"詩" 소돔의 불꽃놀이, 이실태 목사

"詩" 소돔의 불꽃놀이, 이실태 목사

이창희 2021-01-10 (일) 16:53 3년전  


                               소돔의 불꽃놀이

 

                                                         덕산 이 실 태


아밋대의 아들 요나의 목쉰 울음에 니느웨는 장구소리 피리소리가 멎고 풍악소리가 그쳤더구나

 

풍요한 살렘 것들이 날 새는 줄 모르고 미쳐 날뛸 때

유프라테스 강을넘어오는 적군의 말발굽 소리를 까마득히 몰랐었지

 

나그네들아 고상한 순례자들아 제발 좀 으스대지 말거라

 

지금이 북치고 나팔 불때냐

 

오대양 물결이 흥분하도록 떼창을 부를때인지 물어보노라

 

광화문 넓은골목에 앉아있는 세종이 눈물닦고있는줄 모르냐

아직도 갑옷을 벗지못하고 칼을잡고 긴 밤을 이슬맞으며 임진강 물길을 지키고 있는 충무공을 ㅡ

 

바벨탑을 세우고 밤늦도록 휘황찬란한 불꽃놀이에 미친자들아 너흰 속알머리도 없느냐

 

온나라가 역병으로 쓰러지는데

동서양이 병들어 나자빠지는데

도대체, 너흰 어떻게생겨 먹은 행악의 종자냐 !

(1:4)

 

! 아바 아버지여

한 번의 십자가로 될줄 알았는데

어이 된 일이니이까

 

저 한강변 소돔의 불꽃놀이를 보소서

 

인간들아!

허리를 묶고 가슴을 찢어라

그 님께 무릎을 꿇자꾸나

 

긍휼하소서

긍휼하소서

 

신축년 새날에 ㅡㅡ

 

한국문협/ 총신문학/ 짚신문학/ 크리스천문학/ 한국기독교문협 회원.



이창희 기자 <저작권자 헤드라인코리아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