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부산문화회관 2021년 기획공연, <가장무도-일상을 위한 일탈>전국 팔도에서 가장 핫한 젊은 탈꾼들이 펼치는 신명넘치는 무대인 <가장무도-일상을 위한 일탈> 공연이 4월 3일 토요일 오후 5시 부산문화회관 중극장에서 펼쳐진다. ‘풍편에 넌즛’탈춤의 대사와도 같은 우리 전통 탈춤 우리에게 탈춤은 언뜻 들어 익숙한듯하지만 한 번도 제대로 들여다 본 적이 없는 숨겨진 장르이다. 이에 (재)부산문화회관에서는 코로나 19로 일상을 잃어버린 지금 전국팔도의 탈춤을 한 자리에서 선보이는 공연을 준비하였다. 이번 <가장무도> 공연에서는 전통적으로 답습되어 오던 탈춤의 동작, 대사, 인물을 젊은 탈꾼들의 시선으로 새롭게 풀어낸다. 각각의 탈춤을 선보이는 탈꾼들이 탈 하나하나에 자신만의 색깔을 입히고 기존의 춤에서 보여줄 수 없었던 이야기를 선보이며 숨겨져 있던 탈춤의 매력을 드러낸다. 한 무대에서 만나는 전국의 천하제일탈꾼들 이번 가장무도에서는 이북, 경기, 경남. 경북 등 전국 8도의 국가지정무형문화재탈춤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무대를 관객들에게 선보인다. 각 지역의 탈춤을 통해 우리 땅에서 넘쳐나는 문화적 다양성을 확인할 수 있는 한편, 부산지역에서 보기 힘들었던 양주 별산대, 하회별신굿탈놀이와 더불어 봉산, 은율, 강령에 전승되어 오는 탈춤을 함께 만나볼 수 있다. 이외에도 ‘춤의 고장’부산의 수영야류(국가무형문화재 제43호) 말뚝이춤과 동래야류(국가무형문화재 제18호) 양반춤을 통해 신명의 판을 관객들과 함께한다. 탈난 것 탈 잡아 공동의 문제를 해결하는 탈춤 탈춤은 일상을 무너뜨리는 비정상적 문제를 탈춤이라는 일탈 행위로 정화하여 온전한 일상의 회복을 성취하고자 하는 행동이다. 벽사(闢邪)의 의미로 부정한 것들을 소멸하는 의식과 함께 공동체를 치유하고 회복시키는 과정을 담고 있기도 하다. 이번 <가장무도-일상을 위한 일탈> 공연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해 일상을 잃어버린 지금 탈춤이라는 일탈을 통해 일상의 회복을 기원하고자 한다. 일상이 고될수록 일탈에서 오는 신명이 더욱 커지는 만큼,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해 관객들과 함께 일탈(一脫) 한판을 벌이는 것이다. 예매는 부산문화회관 홈페이지에서 가능 입장료는 R석 30,000원, S석 20,000이며, 초등학생 이상 관람할 수 있다. 공연 일정 확인 및 예매는 부산문화회관 홈페이지(http://www.bscc.or.kr)에서 가능하다. ‘생활 속 거리두기’에 따라 객석은 한 자리씩 띄워 앉는 ‘거리두기 좌석제’로 운영된다. 문의는 051-607-6000(ARS 1번).
이창희 기자 <저작권자 ⓒ 헤드라인코리아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