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락교회에서 백선엽 장군 추모음악회가 열린 가운데 관객들이 합창단 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하여 ‘하늘의 별이 되어’ 백선엽 장군 추모음악회가 지난 23일 오후 7시 30분 서울 중구 영락교회 베다니홀에서 1500명의 관객이 모인 가운데 열렸다.
6·25 전쟁 다부동 대첩의 구국 영웅이자 창군 원로인 고 백선엽 장군(1920~2020)을 기리기 위해 마련된 이번 음악회는 백 장군의 삶과 발자취를 영웅, 동맹, 선각자, 선봉장, 믿음 등 5가지 주제로 구성, 영상과 스토리가 있는 무대로 꾸며졌다.
공연에는 백 장군의 친조카인 메조소프라노 백남옥(전 경희대 음대학장)을 비롯해 솔리데오 합창단, 장애인들로 구성된 대한민국 휠체어합창단, 탈북여성들로 이뤄진 물망초합창단, 육사 신우회 십자가중창단, 아가페앙상블, 연세장로합창단, 드림오카리나앙상블 등이 출연해 다채로운 곡을 선사했다.
특히 이번 공연에는 작곡가 임긍수, 작사가 한규성의 헌정곡 ‘하늘의 별이 되어’가 첫선을 보여 주목을 받았다. 이번 음악회의 부제이기도 한 ‘하늘의 별이 되어’는 채수정 작가가 쓴 백선엽 장군 실록 장편소설의 제목이다.
이날 공연을 관람한 권영해 전 국방부 장관(86)은 공연 중간 사회자의 소개로 무대에 올라 “백 장군을 6·25전쟁의 영웅으로 제대로 모시지 못하는 실정이 안타깝다”며 “나라가 전쟁영웅을 제대로 받들고 존경해야 다시 위기가 찾아왔을 때 또 다른 영웅이 나와서 나라를 구하는 것이다. 이것이 역사의 교훈”이라고 말했다.
이번 음악회를 주최한 백선엽장군기념사업회(공동대표 송영근 중장(예), 한규성 이사장)는 “세계 64개국이 참전한 6.25 전쟁에서 대한민국을 수호하였을 뿐만 아니라 자유진영의 승리를 이끈 백선엽 장군의 영웅성을 세계화하고, 백선엽 장군의 애국충정과 군인정신을 후대가 본받고 선양하는데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오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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