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사 이종학 시] 여/름/예/찬

[염사 이종학 시] 여/름/예/찬

문형봉 2023-09-04 (월) 02:36 7개월전  

ad98f4d287ef2116adf875d5039affc9_1693762642_4775.jpg
 


여름예찬

                        이 종 학


오색찬란한 방화대교 

가로등 불빛 아래

유유히 흐르는 한강의 잔잔한 물결 사이로 

수초를 헤쳐가며 힘차게 유영하는

 물고기들 


낚시꾼의 던진 낚시줄이 포물선을 그리며 잠기는  

물소리에 고요함을 깨운다


별이 빛나는 밤,

 감미로운 음악 들으며 

사랑을 나누는 연인들의 속삭임 속에


어디선가 들려오는 풀벌레들의 

은은한 연주음악 소리에 

텅빈 마음을 설레게 한다


가는여름 아쉬운 듯 힘차게 울어대는 

매미들의 떼창소리에 

여름은 그렇케 여물어 간다


별하나에 사랑과 별하나에 그리움을 

가득 싣고 행복찾아 

남도여행 떠나나 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