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명 작가 7명이 참여해 현대미술로 재해석하고 오마주한 아프리카를 선보이는 전시 ‘안녕, 아프리카- 잃어버린 아미를 찾아서’가 거제도에 온다. 한겨울, 전시실에서 뜨거운 아프리카 대륙을 느껴보자.
한중 아트프로젝트 ‘사야(史野. SAYA)’ 설치미술. 제목: 사랑하였으므로 나는 진정 행복하였네라. 아프리카 조각 및 거제도 바닷가 몽돌, 부목, 동백꽃 생화, 맹종죽 오브제 가변설치/2024. 아프리카 조각은 팡(Fang) 또는 파후인(Pahouin) 부족과 탄자니아 니암웨지 부족 원시미술
거제시문화예술재단(이사장 박종우)은 2024년 2월 7일(수)까지 거제문화예술회관 전시실에서 아프리카 미술과 현대작가들의 미술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독특한 전시 ‘안녕, 아프리카’를 개최한다.
권학준, 박봉기, 한국중국 예술프로젝트 그룹 사야, 위세복, 윤후명, 이인, 조영재 등 저명한 화가와 조각가들이 참여해 화제를 모은 이번 전시는 ‘잃어버린 아미(아프리카 미술)를 찾아서’라는 부제로 피카소, 마티스, 자코메티, 모딜리아니, 브랑쿠시 등 다양한 현대미술가에게 지대한 영향을 끼친 아프리카 미술을 조명한다. 국내 최대의 아프리카 미술품 소장처 삼탄아트마인에서 컬렉션한 아프리카 여러 지역의 희귀한 전통 가면조각, 목공예 작품 등과 함께 아프리카를 미술로써 해석한 현대 한국작가들의 설치·평면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아프리카 미술품을 오브제로 활용해 환상적인 공간 연출을 보여주는 설치미술과 함께 거제시의 역사·문화적 이미지와 생명력 가득한 아프리카의 이미지를 연결하려는 시도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올 겨울 놓치지 말아야 할 전시라고 할 수 있다.
위세복 조각가는 ‘팔색조의 섬’, ‘지심도, 사랑을 품다’ 등 거제도 소설을 쓴 윤후명 소설가의 ‘동백섬, 지심도에서의 사랑이야기’를 모티브 삼아 동백씨앗으로 픽셀아트 선보이며, 경남 창원 출신 박봉기 생태미술가는 맹종죽으로 유명한 거제도에서 대나무 설치미술로 해양 환경문제를 은유적으로 표현한다. 한중아트프로젝트팀 사야는 동백꽃 생화, 거제도 바닷가의 부목, 몽돌 등 오브제로 지역 어린이와 청소년이 참여하는 ‘나도, 예술가’ 설치작업을 통해 지역민이 함께 직접 작품을 완성하는 예술교육적 체험 아트프로젝트를 시도한다.
독특한 문화 경험 제공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이번 전시에서는 어린이를 위한 아프리카 가면 컬러링 페이퍼도 마련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으며, 매주 수요일 오후 3시에는 전시 투어 프로그램 ‘잠보, 아프리카’가 열려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전시 ‘안녕, 아프리카’는 2월 7일(수)까지 거제시 장승포동 거제문예회관 미술관에서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단체의 경우 사전 예약을 해야 한다.
전시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거제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www.geojeart.or.kr)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문의 사항은 유선전화로 가능하다. 관람 방법과 전시 연계 프로그램에 관한 내용은 유튜브 ‘거제문화예술맛집(www.youtube.com/@geojeartcenter)’에서 영상으로 순차적으로 공개된다.
이번 전시 ‘안녕, 아프리카’는 거제시문화예술재단이 주최하고, 예술법인 가이아가 주관하며, 삼탄아트마인이 아프리카 미술품을 제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