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후보들의 공약 경쟁이 과열되는 가운데, 자극적이고 보여주기식 공약에 대한 서울시민들의 피로감과 우려가 커지고 있다. 반면 김영배 후보는 교육철학과 현실성, 공교육 정상화에 기반한 정책으로 차별화에 성공하며 교육계 안팎의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서울시민들은 교육감을 선택하는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정책과 공약’, 그리고 ‘교육철학’을 꼽았다. 단순한 인기몰이나 정치적 메시지가 아니라, 아이들의 미래를 책임질 진정성 있는 교육 비전을 원하고 있다는 의미다.
이러한 가운데 김영배 후보는 “교육은 사회의 기본질서를 세우는 가장 중요한 공공 시스템”이라며 “책임과 기준, 보호와 연계를 설계하는 교육행정을 통해 서울교육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겠다”고 강조해왔다.
특히 김 후보의 공약은 단순한 구호가 아닌 교육철학에 기반한 정책 중심 접근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글로벌 수준 학교 육성’, ‘학교 선택권 확대’, ‘내실형 학교재단 플랫폼 구축’ 등은 다양성과 자율성, 미래 경쟁력을 동시에 고려한 현실적 대안으로 평가된다.
교육계 관계자들은 “김 후보의 공약은 현장의 혼란을 최소화하면서도 공교육의 경쟁력을 높이는 방향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며 “교육을 정치의 도구가 아니라 학생 성장의 기반으로 바라본다는 점에서 신뢰를 얻고 있다”고 평가했다.
반면 일부 후보들의 공약에 대해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현실성 부족한 포퓰리즘 공약이나 교육현장을 실험 대상으로 삼는 듯한 접근이 오히려 학생과 교사들에게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무상 저녁밥 제공’과 같은 공약은 교육감 본연의 역할과 거리가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시민들 사이에서는 “교육의 본질보다 보여주기식 정책 경쟁으로 흐르고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또 다른 후보들의 ‘예술체육형 학교 확대’, 이른바 ‘학원화·옥상화 공약’ 등에 대해서도 교육 현장의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했다는 비판이 이어진다. 교육계 일각에서는 “학교를 정책 실험장처럼 다루는 접근은 결국 학생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한다.
무엇보다 학부모들은 교육현장에 정치 이념이 과도하게 개입하는 상황을 가장 우려하고 있다. 최근 학교 축제와 초등 교육 과정 등을 둘러싼 논란 역시 이러한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이에 대해 김영배 후보는 “교육은 특정 정치 이념이나 진영 논리가 아니라 학생의 성장과 미래를 중심으로 운영돼야 한다”며 “서울교육이 다시 기본과 원칙 위에 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민들 사이에서는 이번 교육감 선거가 단순한 인기 경쟁이 아닌 공교육의 미래를 결정짓는 중요한 분기점이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교육현장보다 정치적 메시지에 집중하는 공약이 아니라 학생·학부모·교사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실질적이고 책임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는 요구도 커지고 있다.
한 교육계 인사는 “지금 서울교육에 필요한 것은 자극적인 슬로건이 아니라 교육철학과 행정 역량”이라며 “그 점에서 김영배 후보의 안정감과 정책 전문성이 더욱 돋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서울교육감 선거가 대한민국 공교육의 방향을 다시 세우는 계기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문형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