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 중앙총회가 지난달 30일 서울 노원구 광운로 소재. 서울중앙교회 임마누엘 성전에서 "임마누엘신앙으로 하나되는 성총회"란 주제로, 50회기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총회장 및 임원 선출과 정관 개정, 2020년 운영일정을 통과시키고 마무리 했다.
중앙총회는 총회를 막고자 나선 반대측에 의해 파행을 계속해왔지만 이날 총회는 총회전부터 삼엄한 긴장속에 총대 359명의 참석으로 개회가 선포 되었다.
총회장 선거에서 류금순목사와 임순자목사가 경합 총 359명 중 358명이 참석 류금순목사179표, 임순자목사142표, 기권37표, 선거거부 1표로 1차 선거에서 중앙 총회 정관에 명시 된대로 3/2가 넘지 않아 2차 투표에 돌입 류금순목사 182표, 임순자목사 173표 기권2표, 유실2표로 3차 다첨자로 선출 되는 3차투표에 돌입 류금순목사가 182표, 임순자목사 175표로 결정 7표가 앞선 류금순목사가 선출 되었다.
이날 신임 총회장 류금순 목사는 기쁨과 안도를 동시에 표출했다. 총회장 당선에 대한 기쁨도 크지만, 이제 총회가 안정될 수 있는 바탕이 마련됐다는 것에 대한 안도였다. 지난 2018년 9월 이후 비상체제에 돌입한 총회가 이제 분란의 아픔을 수습하고 다시 하나로 나아갈 수 있는 길이 마련된 것이다.
류 목사는 “오늘 나의 당선은 그리 중요한게 아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다시 하나로 회복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셨다는 것이 큰 의미로 본다”면서 “흩어진 형제와 자매들이 다시 돌아올 것으로 기대한다. 우리 서로가 비록 하나님 앞에 죄를 짓고, 부끄러운 모습도 보였지만, 모두를 회개하고 이제 앞만 보며 하나로 나아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총회의 성공은 교단 정상화에 대한 청신호가 된 것이 분명하지만 여전히 내홍은 잠재한다. 무엇보다 그간 총회에 반대해 온 일부세력이 또다시 이번 총회를 놓고 법적 소송을 제기할 움직임도 감지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류 목사는 “물론 예상하고 있다. 오늘 총회로 모든 문제가 끝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면서 “하지만 그렇기에 더욱 논란의 여지를 남기지 않기 위해 노력했고, 이번 총회에 대한 어떠한 불법의 요소도 없다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들 역시 우리 총회원이며, 형제들이다. 그들도 우리 곁으로 돌아올 것으로 생각한다. 다만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이지만 총회의 문은 언제나 열려 있기에 결국에는 흩어진 중앙의 가족들이 하나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으며, 서로의 아픔을 품는 임마누엘정신이 되살아나는 중앙총회가 되도록 하겠다. 총회와 학교, 신문사등 모든 기관이 유기적으로 하나가 되도록 힘쓰겠으며, 교단과 학교의 설립자 가족들도 함께 섬기면서 나아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오형국 기자
<저작권자 ⓒ 헤드라인 코리아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