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과기쁨
이사장 나 영 수
사단법인 나눔과기쁨이 지난 2020년 12월 29일 임시총회에서 이사 10명을 선출했으며,1월 4일 오후 3시 임시이사회에서 이사장(대표이사)에 나영수 목사(예평교회 담임)를 선임했다.
당초 금번 2020년 1월 19일(화)에 취임식을 갖으려 했으나 코로나19 정부 시책에 따라 취소하고 SNS로 취임사에 가름하기로 했다.
나눔과기쁨은 전국의 6750명의 회원을 가지고 있으며 2021년은 화합과 도약의 새해가 될 것이라고 기약하고 2004년 설립된 이후 서경석 전 이사장을 중심으로 가난하고 돌봄이 필요한 이웃을 섬기는 일에 매진해 왔다.
취임사에서 나영수 이사장은 다은과 같이 세가지를 꼭 이루겠다고 약속했다.
하나는 나눔과기쁨이 동행하는 나눔으로 소외된 이웃과 함께 하겠다는 것이다.
이는 사회복지 기관과 정부가 하지 못하는 일이고 허리를 다친 사람이 스스로 일어날 힘을 얻을 때까지 의사와 가족들은 곁에서 함께 동행하며 기다리겠다는 것이다.
“깊은 우울감과 낮은 자존감을 가진 사람도 이와 같습니다. 무턱대고 ‘당장 일어나서 걸어라, 더 빨리 달리라’고 하는 공급자 중심의 관점은 변화되어야 합니다. 나눔과기쁨은 수요자를 지향하는 질높은 나눔을 실천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나눔과기쁨 아카데미를 설립하여 동행하는 나눔의 가치를 이해하고 실천하는 나누미를 양성하겠습니다.”라고 한다.
또 하나는 나눔과기쁨이 사회적 가치의 확산에 기여하겠다는 것이다.
“내 부모와 내 자녀만 챙기면 되던 시대는 인류의 역사에서 한번도 없었습니다. 더구나 현대사회는 인구의 대부분이 대도시에 모여 살고 있습니다. 더이상 전통적인 가족돌봄과 가족교육이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대가족이 없는 상황은 결코 개인이 감당할 수 없습니다. 그럼에도 정부는 수십년간 개인에게 초점을 두고 사회안전망을 운영해왔습니다. 이런 정책은 문제를 예방하는 데 전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나눔과기쁨은 내 부모를 섬기는 마음, 내 자녀를 생각하는 마음이 이웃에게도 확산되도록 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사회적 가치 확산에 실제적인 참여를 희망하는 사회복지 기관과 돌봄 기관들과 적극 협력하겠습니다.”라고 했다.
마지막 하나는 나눔과기쁨은 성장해야 합니다.
“나누미의 고령화와 그에 따른 나눔 역량의 감소는 이미 십년 전부터 예견된 일입니다. 현재는 푸드뱅크를 중심으로 나눔과기쁨이 유지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를 토대로 한 발전 모델이 없는 게 현실입니다. 나눔과기쁨은 이를 위해 100억을 모금할 계획입니다. 20억으로는 나눔과기쁨 사옥을 마련하겠습니다. 나머지 80억으로는 나눔과기쁨이 발전시켜온 모델을 적용한 시범 마을 단지를 조성하겠습니다.”라고 했다.
그래서 나눔과기쁨이 제시하고자 하는 궁극적인 목표인 “소외된 이웃이 없는 마을”을 만들고 이후에는 모든 회원들이 구체적인 모델을 보면서 직접 실천하도록 지원하겠다고 한다.
앞으로 나눔과기쁨의 수장인 나영수 목사에게 화합과 도약의 새해가 될 것을 확신하고 그의 행보에 기대해 본다.
문형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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