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이태석 신부의 선종 10주기 추모식

고 이태석 신부의 선종 10주기 추모식

이현 2020-01-28 (화) 17:08 4년전  



인제대학교 3회 졸업생인 고 이태석 신부의 선종 10주기를 맞아 14일, 백인제기념도서관 로비에 위치한 이태석신부기념실에서 추모식을 열었다.

이날 추모식에는 인제대 전민현 총장과 주요 보직교수를 비롯해 조현명 김해부시장, 종교 지도자와 김해 시민 등 약 70여 명이 참석해 이 신부를 추모했다.


이태석 신부에 관한 100여 종의 도서 전시회를 통해 이 신부의 아름다운 삶을 기억하는 시간도 가졌다.

전민현 인제대 총장은 이날 추모식에서 “이 신부님은 인제대의 건학이념이기도 한 인술제세(仁術濟世), 인덕제세(仁德濟世)를 몸소 실천해 오신 분”이라며 “이 신부의 숭고한 삶과 정신을 대학에서도 이어받아 교육하고 연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신부 10주기 추모는 오는 17일까지 인제대 이태석신부기념실을 방문하면 추모 헌화를 할 수 있다.

이 신부가 학창 시절을 보낸 인제대 의과대학(부산캠퍼스)에서도 16일까지 이 신부 선종 10주기 추모 기간으로 정하고 학생, 교직원, 외부 방문객 등이 의과대학 1층 이태석신부기념실을 방문해 직접 헌화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1962년 부산에서 태어난 이 신부는 1987년 인제대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의사가 된데 이어 1988년 인제대 부산백병원에서 인턴을 수료했다.

이후 살레시오회에 입회해 사제의 길을 선택한 뒤 2001년 아프리카 남수단의 오지 톤즈로 건너가 젊은이들과 가난한 이웃의 친구이자 교육자, 의사, 사제로서 헌신적으로 활동했다.


2008년 한국에 휴가를 나와 받은 건강검진에서 대장암이 발견됐고, 이후 2년간 투병하다가 2010년 1월 14일 48세 나이로 선종했다.


이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