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에 있는 은퇴 선교사 마을인 Atherton Baptist Homes.
한국교회 주요 교단 선교 실무자들이 지난 1일부터 보름간 미국 은퇴 선교사 마을을 방문, 설계와 조직의 노하우를 배우고, CCC 국제본부를 비롯한 주요 선교기관도 방문해 미래 선교 전략에 대한 논의도 진행 중이다.
한국교단선교실무자대표회의와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가 공동으로 주최해 15일까지 계획된 이번 일정에는 강대흥(KWMA), 주민호(기침), 전철영(GMS), 이성화(GMS), 송재흥(기성), 윤창용(기성), 오일영(기감), 김충환(합신), 변창배(통합), 김정현(통합), 홍경환(통합) 목사 등이 참여했다.
▲애틀랜타 감리교 UMC 본부와 캔들러신학교를 방문 중인 선교 담당자들.
이들은 먼저 3일 캘리포니아에 있는 은퇴 선교사 마을 두 곳 Atherton Baptist Homes와 Monte Vista Grove Homes를 방문해 은퇴 선교사 마을의 설계와 조직 내용에 관해 조사했다.
Atherton Baptist Homes는 1914년에 공동숙소로 이용되다 1926년에 현재의 위치에 마을을 건립하여 현재 360명 정도가 거주하고 있다. 15에이커의 땅에 75개의 빌딩으로 구성되고, 총 217가정이 살며, 독립 거주, 돌봄 거주, 의료 거주 등 다양한 형태를 보여주고 있다.
Monte Vista Grove Homes는 1924년에 설립돼 13.5에이커의 대지 위에 지역 노회 중심으로 은퇴 마을이 구성돼 있다. 이곳은 목사나 선교사로 사역하다가 은퇴한 이들에게만 거주 자격이 주어진다. 입주자를 위해서 매월 21끼의 식사는 공동으로 제공되며, 나머지는 각자 취식을 하는 원칙으로 공동생활과 개인생활의 균형을 맞추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매주 주민 모임에서 자체적으로 운영 계획을 세워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도 한다. 자치적인 음악 프로그램, 아트 프로그램, 북 클럽, 바이블 스터디 그룹 등의 소모임들이 활발하게 이뤄지는 모습을 보여준다.
5일에는 애틀랜타 감리교 UMC 본부를 방문해 GBGN 소개를 듣고 관계자와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어 캔들러신학교에 방문해 신학 학장의 강의, 질의 응답, 캠퍼스 투어, 다양한 교단의 한국 학생들과의 만남을 갖고 장학금을 전달했다.
8일에는 CCC 국제본부를 방문해 스티브 셀러스 총재와 선교단체와 미국 교회와의 관계, 특히 선교에 상호 협력할 사항에 대해 중점적으로 대화했다.
자원봉사 시스템 리서치를 위한 CCC 국제본부 엘런 와일 자원봉사팀 책임자와의 대화를 통해선, 한국교회 평신도 선교자원동원운동을 체계적으로 정착시키기 위한 해결책을 엿보는 기회를 얻었다.
같은 날 오후에는 위클리프 국제본부를 방문해 자원봉사 현황과 시스템을 조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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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번역을 위해 미국과 세계 여러 나라의 자원봉사자를 모집하고 훈련하는 위클리프 국제본부. |
위클리프는 성경 번역을 위해 미국과 세계 여러 나라의 자원봉사자를 모집하고 훈련한다. 자원봉사의 역할로는 번역, 커뮤니케이션과 그래픽 교육 등의 교육 분야, 행정 분야 그리고 잔디 깎기나 건물 보수 등이 있다. 핵심 분야인 IT와 컴퓨터, 재정분야는 자원봉사자를 더 필요로 한다.자원봉사팀은 동원팀과 협력해 인턴으로 참가하는 대학생들을 찾고, 그 과정에서 자원봉사자를 발굴하기도 한다. 경우에 따라서는 자원봉사자나 인턴으로 일하다가 직원으로 채용되거나, 직원으로 일하다가 은퇴하고 자원봉사도 한다.
이렇게 매년 100~120명의 자원봉사자를 모집하고 있다. 때론 인턴들은 스스로 일정액을 모금해야 한다. 또 미국에서 자원봉사를 하거나 일하기 위해 자격이 있는 사람이어야 하며, 식량과 숙박을 위한 경비는 스스로 지불하거나 모금을 해서 마련하기도 한다.
미주 방문팀은 이번 위클리프 방문을 통해 수집한 자원봉사에 대한 자료들을 한국교회 내 평신도선교자원 동원운동을 위해 기초 자료로 사용할 예정이다.
오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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