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메타버스 접목 교회학교 교재 나왔다

국내 첫 메타버스 접목 교회학교 교재 나왔다

오인숙 2021-12-06 (월) 22:43 2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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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현규 총회교육개발원 팀장이 지난 3일 서울 용산구 신용산교회에서 메타버스를 활용한 교회학교 교재를 시연하고 있다.
 


이곳은 사울왕이 다스리던 이스라엘의 한 카페. 사람들이 둘러앉아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소식 들었어? 다윗이 사울왕을 죽일 수도 있었는데 죽이지 않았다더군.” “정말? 그 동굴에서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이들의 대화를 시청하고 있으니 다윗과 사울왕 사이 사건들이 일목요연하게 정리된다. 등장인물들의 이야기가 끝나고 문을 클릭하자 다음 장소에서 또 다른 세계가 펼쳐진다. 이 상황은 모두 가상현실 속에서 일어난 일이다.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합동(총회장 배광식 목사) 총회가 국내 최초로 메타버스를 활용한 교회학교 교재를 발간했다. 예장합동 총회교육개발원(이사장 송태근 목사)은 지난 3일 서울 용산구 신용산교회(오원석 목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새로운 교재에 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총회교육개발원은 교회에서 여름과 겨울에 활용하는 계절 공과에 다양한 시도를 해 왔다. 계절 공과는 장기간 같은 주제로 연속성을 가져야 하는 학기 공과와는 달리, 변화하는 교육 트렌드를 빠르게 적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비대면예배를 고려해 온라인으로 공부할 수 있는 ‘웹공과’, 줌(Zoom)을 사용할 수 있는 ‘줌공과’를 잇따라 제작했다. 이번 겨울에는 메타버스를 교재에 접목한다.

교재는 영유아·유치부, 유년·초등부, 청소년부 등으로 출시되며 각 3과로 구성됐다. 교재 안에 있는 큐알(QR)코드를 통해 메타버스에 접속하는 방식이다. 메타버스 속 ‘킹스랜드’ ‘킹스타워’ ‘킹스스쿨’ 속에서 보물 찾기, 퀴즈 풀기, 찬양 듣기 등 활동을 따라가다 보면 올겨울 성경학교 주제인 주기도문의 의미를 쉽게 배울 수 있다. 학생들에게 재미를 주는 것은 물론 연령대가 높은 교회학교 교사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초점을 맞췄다.

송태근 이사장은 “대면으로 하는 교회 교육이 어려운 상황을 극복해 보고자 새로운 도전을 하고 있다”며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목회나 선교 현장에서 온라인으로 하는 다양한 사역이 효과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오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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