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벧엘교회
담임목사 오 세 광
사사기 7장 말씀에 보면 기드온의 300용사 이야기가 나온다. 하나님의 승리 이야기가 참으로 놀랍다. 우리 모두에게 축복의 말씀, 승리의 말씀이 되기를 소원한다.
하나님은 정병주의다. 왜 정병인가? 왜 소수인가? 하나님은 항상 소수를 택하여 자신의 구원과 축복을 맛보게 하신다. 하나님은 ‘믿음이 없는 다수’ 보다 ‘믿음이 있는 소수’를 찾고 계신다(눅18:8). 처음 기드온을 따르겠다고 나선 사람이 32,000명이었다. 사실 32,000명도 적군의 숫자에 비하면 결코 많은 숫자가 아니다(12절 참고). 그런데 하나님께서 기드온에게 무엇이라고 말씀하시나? “...너를 따르는 백성이 너무 많은즉 내가 그들의 손에 미디안 사람을 넘겨주지 아니하리니 이는 이스라엘이 나를 거슬러 스스로 자랑하기를 내 손이 나를 구원하였다 할까 함이니라”(2절). 그래서 기드온은 두려워 떠는 자를 돌려보냈다. 이때 22,000명이 돌아가고 남은 자가 10,000명이었다(3절).
하나님께서는 또 기드온에게 군사들을 물가로 데리고 가서 물을 마시는 방법을 따라 나뉘게 하신다. 이때 “손으로 움켜 입에 대고 핥는 자(손으로 컵을 만들어 핥는 사람)” 300명과 나머지 9,700명으로 나뉘어졌다. 하나님께서는 이 300명의 군사로 승리를 성취하시겠다고 하신다. 하나님께서는 소수의 헌신된 사람을 통하여 역사(일)하신다. 하나님께 중요한 것은 숫자가 아니다. 헌신하고자 하는 마음의 자세가 중요하다. 하나님이 택하신 300명의 용사는 아무리 갈증이 심해도 무릎을 꿇지 않고 손으로 움켜서 물을 먹었다. 이는 군인으로 계속 전투태세를 유지하고 있는 자세이다. 여기서 우리가 한 가지 교훈 받을 수 있는 것이 있다. 그것은 우리 믿는 성도들은, 특히 주님께서 기쁘게 쓰실 수 있는 좋은 일꾼이 되기 위해서는 우리들이 항상 깨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베드로전서 4장 7절에 보면 “만물의 마지막이 가까이 왔으니 그러므로 너희는 정신을 차리고 근신하여 기도하라”고 말씀하고 있다. 또 5장 8~9절에 보면 “근신하라 깨어라 너희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나니 너희는 믿음을 굳건하게 하여 그를 대적하라...”고 말씀하고 있다. 하나님께서는 기드온에게 미디안을 그의 손에 이미 붙였다고 말씀하신다(9절). 승리의 약속이 너무나 확실하다.
기드온과 그의 300명의 용사들에게 남은 일은 일어나 믿음으로 싸우는 일 뿐이었다. 믿음이 무엇일까? 믿음은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에서 시작한다. 그리고 그 약속이 이루어 진 것처럼 행동하는 것이다. 그것이 믿음이다. 기드온이 전쟁을 위해 준비한 것은 칼이나 창, 방패가 아니었다. 나팔과 항아리였다. 이 싸움의 승패는 군사력에 있지 아니했다. 하나님의 손(능력)에 달려 있다. 전쟁은 사람에 속한 것이 아니고 여호와 하나님께 속한 것이라고 성경은 말씀하고 있다. 기드온과 그의 300용사가 나팔을 불고 일제히 항아리를 깨뜨렸다. 그러자 그 항아리 안에 있던 횃불이 밤하늘에 높이 타 올랐다. 기드온은 하나님께서 분명히 승리를 주실 것을 믿고 나아갔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말씀을 의지하고 하나님을 신뢰하는 사람들에게 반드시 승리를 주신다. 하나님께서는 소수(적은 숫자)라도 순종하는 자가 승리한다는 것을 증거 하신다. 그러므로 우리들은 우리(나) 자신의 힘이나 지혜, 명철을 의지하지 말고 하나님만 의지해야 한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마귀 사탄이 어떠한 술수로 우리에게 도전해 온다고 해도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오직 승리 뿐!”이라는 마음가짐과 하나님께서 함께 해 주신다는 믿음을 가지고 선한 싸움을 싸워 승리해야 한다. 예수님께서 세상을 이기셨다(요16:33). 십자가로 승리하셨다(골2:15).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