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기도를 대신할 수 있는 것은 없다

[오늘의 설교] 기도를 대신할 수 있는 것은 없다

문형봉 2021-07-05 (월) 23:58 2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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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망교회  오창균 목사



하나님은 마귀와의 영적 전쟁에서 기도보다 더 강력한 무기는 없다고 가르쳐 주십니다. 예수님께서 변화산에 올라가셨다가 내려오시는 도중 산 밑에서는 한 사건이 벌어지고 있었습니다. 귀신 들린 아들을 둔 한 아버지가 아들에게 든 귀신을 내쫓아 달라고 예수님을 찾아온 것입니다. 아버지는 아들의 병을 고치려고 백방으로 노력했지만 고칠 방법이 없었습니다.

귀신이 하는 일을 사람의 힘으로 고칠 수 없습니다. 영적인 일은 영적으로 해결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이 계시지 않자 제자들이 아이에게 들린 귀신을 내쫓겠다며 달려들었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의 제자라는 타이틀을 갖고 있었습니다. 앞서 전도여행에서 귀신을 쫓아낸 경험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아무리 꾸짖어도 귀신은 꿈쩍하지 않았습니다. 그 일로 제자들과 서기관들 사이에 변론이 일어났고 구경꾼들이 모여들었습니다. 부끄러움을 당했습니다.

이렇게 성도가 영적 능력을 상실해 버리면 세상에서 부끄러움을 당하게 됩니다. 버려진 소금같이 되는 것입니다.

그때 예수님이 산에서 내려오셨습니다. 아이의 아버지로부터 자초지종을 들으신 예수님은 제자들을 향해 믿음이 없는 세대라고 책망하셨습니다. 아이의 아버지에게도 “할 수 있거든이 무슨 말이냐 믿는 자에게는 능히 하지 못할 일이 없느니라”고 책망하셨습니다. 그런 후 아이에게 들어있는 귀신을 꾸짖어 쫓아내 주셨습니다.

무리가 돌아가고 예수님이 집에 들어가셨을 때 제자들이 조용히 여쭈었습니다.

“우리는 어찌하여 능히 그 귀신을 쫓아내지 못하였나이까.”

예수님이 하신 말씀이 이것입니다.

“기도 외에 다른 것으로는 이런 종류가 나갈 수 없느니라.”

기도하지 않고서는 귀신을 쫓아낼 수 없다는 말씀입니다. 주목할 게 있습니다. 예수님은 믿음과 기도를 연결시켰습니다. 귀신을 쫓아내지 못한 제자들에게 믿음이 없는 세대라 책망하신 건 귀신을 쫓아내지 못했기에 하신 말씀이 아닙니다. 기도하지 않아서 입니다. 하나님을 믿노라 하면서도 기도하지 않는다면 믿음이 없는 사람입니다. 입으로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지만 실상은 다른 것을 믿는 사람입니다. 자신의 재력을 믿고 건강을 믿고 실력을 믿습니다. 제자들은 ‘제자’라는 타이틀을 믿었고 자신들의 경험을 믿었습니다.

성도에게 기도처럼 강력한 무기는 없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이 기도를 어떻게 사용하고 있습니까. 하나님께 보내는 마지막 SOS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내 힘으로 다 해보고 안 되니까 “천부여 의지 없어서 손들고 옵니다”라며 기도합니다. 그리고 응답 받으면 그것으로 끝나버립니다. 다음에 SOS를 칠 때까지 기도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SOS를 치라고 기도를 주신 게 아니라 마귀를 대적하는 가장 강력한 무기로 사용하라고 주셨습니다. 기도하면 사건이 일어납니다. 귀신이 떠나며 사탄의 왕국이 무너지고 하나님의 나라가 세워지는 역사가 일어납니다. 기도를 대신할 수 있는 건 없습니다. 기도에 관한 책을 읽는 것도, 기도에 대한 설교를 듣는 것도, 기도의 중요성을 아는 것도 기도를 대신할 수 없습니다.

지금 이 시간 기도의 무릎을 꿇으십시오. 기도를 하나님이 주신 가장 강력한 무기로 사용하십시오. 우리를 통해 하나님이 일하심을 보는 영광이 있을 것입니다. 항상 기도하심으로 믿음 있는 성도, 강력한 영력의 소유자가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오창균 목사(대망교회)

◇오창균 목사는 서울대와 서울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을 졸업한 뒤 기독교대한성결교회에서 목사안수를 받았다. 2002년 부산 대망교회를 개척했고, 2013년 100여명의 성도들과 서울로 올라와 송파구에 서울 대망교회를 세워 목회하고 있다. 오 목사는 한국독립교회선교단체연합회 목사안수위원으로 섬기고 있으며 아내인 홍예숙 사모와 치유사역으로도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