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인 칼럼] 생각을 다스리는 사람, 삶을 다스리는 사람

[발행인 칼럼] 생각을 다스리는 사람, 삶을 다스리는 사람

문형봉 2026-03-28 (토) 01:38 30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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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라인코리아저널

발행인 문   형   봉

항상 긍정적으로 사는 사람을 떠올리면 우리는 흔히 밝고 낙천적이며,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사람을 상상한다. 마치 그들에게는 부정적인 생각이 애초에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그러나 인간이라면 누구나 불안과 두려움, 의심과 낙담을 경험한다. 성경 속 인물들조차도 예외는 아니었다. 중요한 것은 그들이 부정적인 생각이 없었느냐가 아니라, 그 생각을 어떻게 다루었느냐에 있다.


성경은 인간의 생각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반복해서 강조한다. 특히 “무릇 지킬 만한 것보다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잠언 4:23)는 말씀은 생각과 마음의 중요성을 분명하게 보여준다. 여기서 말하는 ‘마음을 지킨다’는 것은 단순히 감정을 억누르는 것이 아니라, 생각이 들어오고 머무는 방식을 분별하는 것을 의미한다.


부정적인 생각은 막을 수 없다. 오히려 억지로 없애려 할수록 더 강하게 자리 잡는다. 그래서 중요한 것은 ‘차단’이 아니라 ‘관리’이다. 생각이 떠오를 때 그것과 싸우기보다, 한 걸음 물러서서 바라보는 태도가 필요하다. “아, 지금 내가 두려워하고 있구나”, “지금 내 마음이 흔들리고 있구나”라고 인식하는 순간, 우리는 생각에 끌려가는 존재가 아니라 그것을 바라보는 존재로 서게 된다.


성경 역시 생각의 방향을 의도적으로 선택할 것을 권면한다. “끝으로 형제들아 무엇이든지 참되며 무엇이든지 경건하며 무엇이든지 옳으며 무엇이든지 정결하며 무엇이든지 사랑받을 만하며 무엇이든지 칭찬받을 만하며… 이것들을 생각하라”(빌립보서 4:8). 이 말씀은 긍정적인 사고를 단순한 감정이 아니라 ‘훈련’의 영역으로 끌어올린다. 즉, 우리는 어떤 생각을 붙잡고 살아갈지를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로마서 12:2)라는 구절은 변화의 출발점이 외부 환경이 아니라 ‘생각의 새로움’에 있음을 보여준다. 삶이 바뀌기 위해서는 상황이 먼저 바뀌어야 하는 것이 아니라, 그 상황을 해석하는 우리의 관점이 바뀌어야 한다는 의미다.

긍정적인 사람들은 바로 이 지점에서 차이를 보인다. 그들은 현실을 부정하지 않는다. 어려움이 있으면 그것을 인정한다. 그러나 거기에 머물지 않는다. 같은 상황 속에서도 다른 의미를 찾아낸다. 실패를 끝으로 해석하지 않고 과정으로 받아들이며, 고통 속에서도 배움과 성장의 가능성을 발견한다. 이것은 억지로 기분을 끌어올리는 것이 아니라, 해석의 방향을 바꾸는 일이다.


예를 들어, 어떤 일이 뜻대로 되지 않았을 때 “나는 안 되는 사람이다”라고 결론 내리는 대신, “이번 경험을 통해 무엇을 배울 수 있을까”라고 질문하는 것이다. 이 작은 전환이 생각의 흐름을 바꾸고, 결국 삶의 방향을 바꾼다. 성경에서도 “환난은 인내를, 인내는 연단을, 연단은 소망을 이루는 줄 앎이로다”(로마서 5:3-4)라고 말하며, 고통조차도 의미 있는 과정으로 해석하도록 이끈다.


또 하나 중요한 점은, 긍정적인 삶은 의지 하나로 유지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그것은 반복을 통해 만들어진 습관이다. 매 순간 떠오르는 생각 중에서 어떤 것을 붙잡고 어떤 것을 흘려보낼지를 선택하는 연습이 쌓여야 한다. 그리고 그 과정 속에서 점점 더 부정적인 생각에 휘둘리지 않는 힘이 생긴다.

결국 항상 긍정적으로 산다는 것은, 단 한 번도 흔들리지 않는 상태를 의미하지 않는다. 오히려 흔들릴 때마다 다시 중심을 잡는 능력, 부정적인 생각이 스쳐 지나가더라도 그 안에 머물지 않는 태도를 의미한다. 우리는 생각을 완전히 통제할 수는 없지만, 그 생각과 어떤 관계를 맺을지는 선택할 수 있다.


성경은 그 선택의 방향을 분명히 제시한다. 두려움과 의심에 머무르기보다, 믿음과 소망을 붙잡으라고 말한다.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라”(이사야 41:10)는 말씀은, 우리가 어떤 상황 속에서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근거가 어디에 있는지를 보여준다.


항상 긍정적으로 사는 사람은 특별한 사람이 아니다. 단지 자신의 생각을 방치하지 않는 사람이다. 그리고 그 생각을 진리와 소망 위에 올려놓는 사람이다. 생각을 다스리는 사람이 결국 삶을 다스린다. 그리고 그 시작은, 지금 이 순간 떠오른 하나의 생각을 어떻게 대하느냐에 달려 있다.


문 형 봉 (京南) 

전) 대한기자협회 상임중앙위원

    월간 KNS뉴스통신 사장

현) 헤드라인코리아저널 발행인

    식약저널 편집인

    특수경찰신문 편집주간

    더조은신문 편집인

    한국신문방송총연합회 부회장/사무총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