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존재감, 셀프 리더십, 그리고 표현력

[칼럼] 존재감, 셀프 리더십, 그리고 표현력

이현 2022-02-17 (목) 22:58 2년전  



[칼럼] 존재감, 셀프 리더십, 그리고 표현력


"(King)" 이라는 단어가 가지고 있는 이미지는 위엄과 당당함, 그리고 통치자로서의 리더십

이러한 대중에게 안정감, 신뢰감을 주며 굳건히 버티는 왕실의 이미지를 연상케 한다.

그러나 이러한 이미지보다 말더듬이라는 친숙하기는 하지만 모자란 듯한 면을 먼저 보였기 때문에 위엄보다는 부족함으로 먼저 다가간 왕이 있었다. 그가 바로 영국의 왕 조지 6세이다.

 

현 엘리자베스 2세의 아버지로, 지금에는 많이 알려지지 않은 왕이다. 그래서 다가온 감동은 더욱 컸다고 생각한다. 이토록 노력하고 또 노력해(실로 분골 쇄신의 정신이다) 장애를 딛고 일어나 훌륭한 통치자의 모습으로 거듭난 왕을 보기는 쉽지 않다.

어려서부터 말더듬이로 유명했던 조지 6세는 자신의 부왕의 앞에서도 말을 더듬을 정도의 소심함을 가지고 있었다. 더구나 그는 뛰어난 형이 있었다. 당연히 그가 국가를 통치  할 것이라 생각했지만, 왕의 자리는 하늘이 내리는 것인가?

 

뛰어난 자질을 가지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미망인과 결혼하기 위하여 왕위를 벗어 던진 그의 형은 대담하면서도 무모한 책임감 없는 왕이었기에 그 뒤를 이어 조지 6세에게 왕위가 건네졌다. 왕이 되어 통치 기간에도 계속 말을 더듬었다면 어떠했을까? 신뢰감은 커녕 국가적 이미지가 내려갔을 것이다.

시대적으로 세계 2차 대전이라는 어려운 시기를 겪은 왕인 조지 6세가 전시에 겪은 스트레스는 말로는 다하지 못할 것이다.

 

영화 <킹스 스피치>의 실제 주인공인 영국의 조지 6세는 말이 어눌한 사람이었다. 그는 말을 더듬는 습관이 있었다. 이것 때문에 자신의 존재감이 매우 낮았다. 그러나 조지 6세는 괴팍한 언어치료사를 만나 반복적인 말의 훈련, 즉 표현능력을 배양하는 훈련을 받으면서 말더듬증과 대인공포증을 극복하고 훌륭한 표현력을 기르면서 존재감이 회복되고 셀프 리더십도 강화되었다. 그는 2차 세계대전의 위기 속에서 국왕으로서 존재감을 드러내는 연설을 통해 국민에게 자신감과 용기를 주고 박수를 받는다. 그는 처칠을 도와 2차 세계 대전을 승리로 이끈다.

리더십은 영향력이다(J. Oswald Sanders). 리더의 존재감은 신뢰와 자기다움을 기반으로 형성된다. 사람들은 누군가가 존재감이 있다고 생각하면 그 사람의 의도를 파악하고 믿고 따르는 습성을 지니고 있다. 따라서 리더에게 진정한 존재감은 매우 중요하다.

 

리더가 존재감을 키우는 일은 대체로 자기 자신과 관련되어 있다. 내가 처해 있는 상황에서 다른 사람들에게 긍정적 영향력을 끼치려면 무엇보다도 자기 자신에게 초점을 맞춰야 한다. 리더가 자기 자신에 초점을 맞추는 훈련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셀프 리더십(Self Leadership)이다. 나를 스스로 통제하고 관리하고 이끌 수 있으며 동시에 다른 사람들을 효율적으로 이끄는 잠재력은 셀프 리더십을 통해 배양된다. 셀프 리더십을 갖춘 리더의 존재감은 다른 사람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치며 그들을 격려하고 이끌 수 있다.

 

셀프 리더십을 배양하는 두 가지 방법은 표현력과 사고하는 습관이다. 특별히 리더의 표현력은 리더의 존재감을 객관적으로 드러내는 수단이며 공감을 형성하는 능력이다. 리더는 표현력을 기르는 훈련을 통해 스스로의 자존감과 존재감을 키울 수 있다.

 

차이를 드러내거나 그것을 만든 사람들의 공통점은 표현력과 존재감이 강했고 셀프 리더십이 뛰어났다는 사실에 있다. 표현력을 길러야 한다.

다른 사람의 마음을 사고 그들의 공감을 자아내고 선한 영향을 주면서 공통의 목적을 향해 나가도록 용기를 주는 리더의 존재감과 셀프 리더십으로 멋진 목표를 달성하자!




정영호

16대 대통령선거(후보 이회창) 중앙선대위 상근 부대변인

현재: 정영호TV 운영

비전21 한국정치: 개혁·세대교체·통일(대륙, 1995)

STEP으로 리드하라(엘컴퍼니, 2016)

팔복으로 리드하라 : 8가지 크리스천 리더십의 법칙(쿰란출판사, 2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