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미래로 나가는 새로운 대한민국
제20대 대통령 선거를 마치고, 윤석열 후보께서 대통령으로 당선되었다. 당선이 확실시된 이후 자택을 나선 윤석열 후보는 오늘의 결과는 위대한 국민의 승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경쟁이 끝났으니 모두 힘을 합쳐 국민과 대한민국을 위해서 하나가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또 헌법 정신과 의회를 존중하고 야당과 협치하며 국민을 잘 모실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제 윤석열 대통령께서 대한민국을 새롭게 이끌고 나갈 것이다.
그동안 이번 대선에서 대통령 후보들은 온통 과거 이야기만 하고 이전투구, 흑색선전이 난무했다. 현실을 진단하고 미래를 설계하여 보여주어야 할 시간에 상대방의 치부와 과거에 얽매어서 한 걸음도 나아가지 못했다.
우리는 낡은 과거로 돌아갈 것인지, 더 나은 미래로 한 발 나아갈 것 인지를 결정해야 한다.
우리 국민은 대한민국 정부를 정식으로 수립한 지 불과 2년 만에 6.25 전쟁을 당했다.
북한군의 불법 남침으로 속수무책이었지만 자유와 민주 그리고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싸웠다. 그리고 우리 국민은 결국 대한민국을 지켜냈다. 이렇게 세운 나라, 이렇게 지킨 나라, 이렇게 키운 내 조국을 자유롭고 정의로운 민주 국가로 만들기 위한 노력 또한 대단했다.
이제 우리는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새로운 대한민국 정부를 협력하여 세계 일등 국가로 만드는데 함께 할 것이다.
첫째는 과거에 지나치게 집착하지 말아야 한다. 흘러간 과거를 되새김질 해 봤자 아무 소득이 없지 않은가! 지난 정권이 목표로 삼았던 “적폐 청산”은 그야말로 서로 물고 욕하는 싸움의 현장에서 얻어진 것이 하나도 없었다. 과거의 사건들이 자랑스러운 역사든지, 혹은 부끄러운 사건이던지 간에 이를 역사적 교훈으로 삼고, 미래로 전진해 나가야 한다.
두 번째는 국론 분열을 뛰어넘어야 한다. 현 우리나라의 모습을 보면 전직 대통령들을 감옥에 보내고, 친일 세력을 몰아내자는 목표로 오히려 일부 지도층 인사들은 정치에 이용하고, 심지어 정신대 할머니들을 내세워 후원금을 착복하는 일이 벌어졌다. 그리고 진영논리(陣營論理)에 빠져 대한민국을 갈라 놓는 일에 불과했다. 이것은 국민 화합 차원에서도, 새로운 정치의 발전을 위해서도, 국가적 위상을 위해서도 국격(國格)을 무너뜨리는 것 창피한 일인 것이다.
세 번째는 한반도 평화를 지향하되, 우리 스스로 안보와 국방을 해쳐서는 안 된다. 국민은 우리 정부와 정치 지도자들이 안보 불안 요인을 만들어 가는 것이 아니냐 걱정한다.
오히려 북한에 굴종하고 맹종하면서 북한 주민들의 굶주림과 인권 문제는 외면하고 북한의 주체사상, 사회주의에 근거한 평화 논리를 앞세우는 일은 전 세계 나라들이 비웃고 있을 정도이다.
네 번째는 올바른 역사관에 국가 정체성과 국가 비전을 제시하여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으로 발전시켜야 한다. 정치적으로는 “자유민주주의”와 경제적으로는 “자유 시장경제”이며, 사회적으로는 “법치주의”가 근간이다. 이를 해체하려는 시도는 국민적 저항 만을 불러올 것이다.
다섯 번째는 주변 이웃 나라들과의 협력과 이해이다. 우리나라의 근/현대 역사 형성에 있어, 미국과 일본, 중국 등과 뗄 수 없는 관계다. 이 관계를 지도자들은 모호하고 감성적인 관계가 아니라 국가의 이익과 국제 평화와 공동의 선을 위하여, 선한 경쟁과 협력의 차원에서 국제 관계를 든든히 해야 할 것이다.
오늘의 대한민국은 아직도 좌우 이념 대결과 남남 갈등의 고조, 빈부격차에 따른 불평등과 불균형 등, 글로는 뭐라고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산적한 난제들이 쌓여 있다.
이런 문제들을 어떻게 풀어갈지 함께 고민하면서 대안을 제시하는 지도자가 보이지 않으니 참으로 답답하고 안타까울 뿐이다.
세종대왕께서 펼치신 국정 원칙 “민유방본(民維邦本). 시인발정(施仁發政), 위정인최(爲政人最), 즉 백성을 근본으로 생각하고 어진 정치를 하며 인재를 적재적소에 등용하라.” 한 것은 오늘날 우리 정치 지도자들이 가슴 깊이 새겨야 할 교훈인 동시에 온 국민을 화합과 통합으로 이끌어갈 수 있는 최고의 지도자 덕목으로 여겨진다.
새롭게 선출된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 모두는 미래를 내다볼 줄 아는 식견과 통찰력을 갖춤은 물론 국가의 미래 비전과 꿈을 통한 방향을 제시하며 국민으로서의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고 세계가 부러워하는 희망 찬 “대한민국”으로 나갈 수 있어야 한다.
이제 국민의 위대한 선택으로, 대한민국의 새 정부를 운영할 영광스러운 책임을 맡게 되는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세계인의 가슴 속에 각인시킬 수 있는 희망찬 미래가 펼쳐지기를 꿈꾸며 그러한 비전을 간절히 염원하며 그려본다.
[이인혁시인]
시인. 칼럼니스트
연세문인회 회원. 한국가곡학회 회원
한국신문방송총연합회 부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