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새해, 계묘년(癸卯年)의 희망 사항
2023년 신년은 일요일로 시작하는 평년이요 계묘년(癸卯年, 검은 토끼의 해)이다.
다시 말해서 계묘년 “검은 토끼의 해”라고 하는데 토끼띠는 옛날부터 두뇌가 영리하다고 한다. 바래기는 2023년 계묘년(癸卯年)에는 토끼띠는 옛날부터 두뇌가 영리한 아기들이 많이 출생하는 기쁜 한 해가 되기를 희망한다,
지난해 그냥 아무것도 이루지 못한 한 해라면, 그것은 할 일 없는 시간의 흐름 외에 무엇이겠는가. 지난해에도 이번 해에도 달력만 바뀌었을 뿐이지, 새해를 맞이하는 것은 무의미하다.
새해 첫 일출 장관은 모든 이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로 인식될 만큼 소중한 의미를 갖게 된다.
새해 희망과 행복을 첫 일출을 바라보면서 소망을 빌어보고 마음가짐부터 조금 더 새롭게 바꿔보려고 노력할 것이다.
인생의 복불복(福不福)이 별자리나 체질, 사주팔자, 유전자에 달렸다고 생각하는 이들은 모두 숙명론(宿命論)자들 이다. 이런 자신의 인생에 대한 무조건 수용하는 수동적인 마음을 버리지 않으면 새로운 삶의 기회를 얻기 힘들다.
새해 들어서 마음가짐을 바꿔야 인생을 바꿀 수 있고, 마음가짐을 바꾸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낡고 나쁜 습관을 버리고 새롭고 멋진 습관을 받아들이는 일이다.
흡연이나 과식, 술버릇, 쇼핑 중독과 같은 파괴적인 습관을 버리고 좋은 습관으로 행동과 실천으로 번창과 풍요로운 계묘년의 새로운 길을 열어 더 나은 미래를 창조하는 “개신창래(開新創來)”의 자세로 최선을 다해야겠다.
그러나 우리가 살아가야 할 세상은 그렇게 만만하지 않다.
최근 한국 경제는 “내수 부진이 이어지고 수출도 위축되는 등 경기둔화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 더욱이 미국과 중국의 무역 전쟁과 선진국의 경기 지표 악화 등으로 세계 경제마저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디. 해외경제 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는 더욱 어려운 형국이다.
문제는 앞으로 상황이 더 악화할 수 있다. 무엇보다 물가가 심상치 않다. 우크라이나 사태 및 중국의 봉쇄 조치로 공급망 대란이 심해지고, 널뛰는 환율까지 맞물리면 조만간 물가 상승률이 더욱 올라가기만 할 것이다. 물가는 오르는데 성장은 떨어지는 스태그플레이션(Stagflation) 경고음이 들리고 있다.
이렇게 어려운 시기에 북한은 동해 상으로 탄도 미사일을 잊을 만하면 발사한다. 점점 북한이 “빠른 속도로 핵을 고도화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디지털 기술이 사회와 기업에 광범위하게 적용되는 디지털 전환은 우리의 삶의 질을 높이고 산업 전반에 혁신을 가져오고 있다. 그러나 인간의 자율성 침해, 정보의 불균형에 의한 오 판단, 범죄나 테러에 활용 등 다양한 부작용이 예견된다.
디지털의 접근성과 활용성은 개인정보 유출, 디지털 격차 및 윤리 문제 등이 심각해지고 디지털 중독, 허위 정보, 디지털 폭력, 금융 범죄 악용, 정보 편향성 등이 한층 심각해져 향후 해결하기 어려워질 것이라는 부정적 시각이 많다.
그리고 국민의 건강 문제에 있어 2019년 시작된 코로나19는 세상을 코로나19 이전과 이후로 나누었다. 하지만 올해 초만 하더라도 다수가 백신을 맞고, 또 많은 사람이 코로나19에 걸려 자연 면역을 얻으면서 새로운 시대가 시작되는 듯 보였다. 그러나 이제 또 다른 변이가 유행하고 있다. 요즘 유행하고 있는 새로운 변이는 전파력은 강하더라도 치명률은 낮을 가능성이 있다. 바로 롱 코비드(Long COVID)라고도 불리는 코로나19 후유증이다.
더 심각하게 생각해 볼 일은 우리나라가 지난해에 세계 최저 출산율을 기록한 것은 물론 최저치를 경신하자 외신은 “한국 여성들이 출산 파업 상태"라고 평했다. 예부터 인구는 부강한 나라의 가장 중요한 요소였다. 부국강병(富國强兵)을 위한 방법으로 인구 정책만큼 심혈을 기울인 것도 없다. 특히 약육강식(弱肉强食)의 춘추 전국시대 경우 제후국들은 좋은 정치로 주변 백성들을 모으려고 온갖 신경을 곤두세웠다.
어찌 됐든 핵심은 국가 경쟁력 확보를 위한 인구 수 늘리기고, 백성의 신뢰 회복을 위한 대책들이다. 21세기 무한경쟁의 시대, 인구는 가장 큰 국가적 자산이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심각한 출산율 저하로 불투명한 장래를 염려하게 됐다. 문 닫는 유치원이 생기고 초·중·고교의 교실 공실률이 늘고, 정원을 채우지 못한 지방의 대학들은 초 비상에 걸렸다. 갈수록 미혼, 비혼 인구는 급격히 늘고 있다. 사실 아무리 높은 국민소득이 있는 나라라도 인구가 적으면 국제적 영향력은 별로 없다.
21세기 무한 경쟁의 시대, 인구는 가장 큰 국가적 자산이다. 국가 경쟁력에서 인구만큼 소중한 것도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심각한 출산율 저하로 불투명한 장래를 염려하게 됐다.
복지 정책은 물론 각종 혜택을 통해 인구를 늘릴 수만 있다면 못 할 일이 없다. 중국과 인도가 국제사회에서 큰소리치는 것도 십 수억 인구 덕분이다. 베트남 등 새롭게 떠오르는 국가들도 1억 내외의 인구를 보유한 나라들이다.
한 차원 높은 지략(智略)을 가질 것을 권한다. 국가와 사회 또는 어떤 집단이든 계속성을 유지하고 번영하려면 지략과 전략은 꼭 필요하다. 이것은 전쟁의 승리를 위해 여러 전투를 계획·조직·수행하는 방책이다. 본질을 통찰하고 전쟁의 승리를 위해 실천 된 방책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지략과 전략은 종합 예술과 비슷하다. 본 무대인 군사 뿐만 아니라 기업 운영, 스포츠, 게임 등 어디에서도 통용될 수 있는 전략적 지혜를 갖춰야 하겠다. 2023년 새해를 시작하는 마음을 새롭게 다짐하며 앞으로 나아 갈 것이다.
이인혁 시인
칼럼리스트
월간 한국시 신인문학상, 월간 문학세계 문학상
한국신문방송총연합회 부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