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혁 교수 칼럼] 거짓말하는 사람

[이인혁 교수 칼럼] 거짓말하는 사람

이현 2020-10-10 (토) 16:40 4년전  


거짓말하는 사람

 

코로나19 확산과 함께 온 국민이 두려움과 불안 속에 놓여 있고 경제, 교육, 체육, 문화, 종교 등 거의 모든 분야의 사회 활동이 제한되는 초유의 사태를 맞고 있다.

코로나 비상사태를 맞고 있는 우리 국민은 너무 어려운 시기를 지나고 있다.

인류는 고난을 극복하며 발전해왔다. 우리 민족도 외침, 전쟁, 빈곤, 역병 등 수없는 고난을 극복하며 오늘에 이르렀다.

 

바라기는 이 어려운 시기에 우리 모두 진실 된 삶으로 지혜를 모아 생활하면 반드시 이겨 내리라 확신한다. 정직(正直)의 뜻은 바르고 곧다이다. 그런데 지금 우리 사회에 거짓이 난무(亂舞)하고 있으니 정말 마음 한 구석이 아프기만 하다.

 

거짓말하는 사람을 조사를 했는데 사람은 약 8분에 한 번꼴로 거짓말을 한다고 한다. 하루에 약 180번에서 200번 정도가 되는 것이다. 어떤 면에서 사람은 생각보다 거짓말을 많이 하고 사는 존재들이다. 이렇게 사람이 거짓말을 많이 하기 때문에 인지과학자 데이비드 리빙스턴 스미스는 인간을 호모 팔락스”(Homo Fallax, 속이는 인간)라고 부르기까지 하였다.

생각해 보면 동물들, 물고기들, 산에서 자라나는 나무와 꽃들은 거짓말을 하고 지낼까. 생각 해 본적이 있다.

 

어떤 이는 어려운 일을 만나면 거침없이 거짓말로 위기를 모면 하려고 하는 사람이 있다.

잘 아는 지인은 언제나 핸드폰을 무음으로 해놓고 전화를 골라가며 받는다. 그리고 왜 전화를 안 받느냐고 하면, 늘 거짓말로 둘러댄다. 자기 입맛과 형편을 따라 받는다. 그것을 모르는 봐가 아니지만 그래도 모른 척 속아 준다. 그러나 분명히 기억 할 것은 거짓말하는 사람의 삶이 순탄하지 못하고 결과적으로 불행의 씨앗을 심는 것이리라.

 

이제 거짓말이란 어느 한 사람만의 이야기는 아니다. 정치에서나, 사업에서나, 운동경기에서나, 연예계에서나, 집에서나, 심지어는 정부에서나 대통령에서부터 말단 공무원들에게 이르기까지, 어디에서나 거짓말은 온 사회의 구석에 넘쳐나는 관행이 되어 있는 것이 오늘의 현실이다.

 

우리는 전두환, 노태우, 박근혜, 이명박 전 대통령들이 벌금과 추징금을 선고 받고 감옥살이를 하고 있는 모습을 보고 있다. 이는 개인에게는 말할 것도 없고, 국가적으로도 매우 수치스럽고 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전 세계적으로 이렇게 전직 대통령들이 국정농단, 권력남용, 뇌물수수, 횡령혐의로 유죄선고를 받고 줄줄이 구속 수감된 예는 없을 것이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대통령 후보시절 다스는 본인의 소유가 아니다. 강남구 도곡동 땅 역시 자기 소유가 아니라고 발뺌을 하고, 심지어 선거 유세장에서도 상대 정당이 새빨간 거짓말로 자신을 매도하고 있다. 라고 큰 소리쳤다. 정말 아연실색(啞然失色)하지 않을 수 없다.

 

지도자는 어떤 자격을 갖춰야 하는가. 전문지식이 훌륭한 사람, 아니면 청렴결백한 사람, 아니면 정치적 감각이 뛰어나고 국민과 소통할 줄 아는 사람, 미래를 내다보고 희망을 줄 줄 아는 사람, 이런 저런 능력이 다 중요하겠지만, 요즘 같아서는 오로지 정직한 사람을 뽑고 싶다. 온통 거짓말하는 지도자는 어떻게 할 방법이 없다. 거짓말 하는 지도자를 뽑으면 나라가 망하게 되는 것은 뻔한 이치이다.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은 권력자는 권좌를 떠났을 때를 생각해야 한다. 옛 부터 참다운 인격자는 떠나는 뒷모습이 아름다워야 된다.”고 했다.

영어의 “TRUST”는 신뢰, 신용, 책임, 믿음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이 신뢰관계를 형성하는 기초는 정직이다. 따라서 정직하지 않은 사람, 거짓말하는 사람, 부정을 저지르는 사람은 아무리 똑똑해도 사람들은 그를 믿지 않으며 사회생활 어디서든지 밀려나게 마련이다.

미국사회만 보면 피부로 느끼는 그 무엇인가가 있다. 사회가 정직하다는 것이다. 미국이라고 거짓말하는 사람, 도둑질하는 사람이 없겠는가, 나쁜 사람들의 수는 우리나라보다 더 많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런 나쁜 사람들이 미국사회의 근본을 흔들지 못한다는 사실이다.

 

한번 약속을 하면 그 약속을 꼭 지키는 사람들이 미국사람들이다. 약속을 지키지 않고 그 사회에서 살아남기는 어렵다. 아직도 그런 사회이다. 어떤 공직에 앉은 자가 말을 바꾸거나 있었던 일을 없었던 일로 만들어 버리고자 하면 국민은 발 벗고 나서서 그런 인간을 사회에서 매장해 버린다.

 

도산 안창선생은 우리 조국이 망하게 된 것은 거짓때문이다. “죽더라도 거짓을 말자”, “꿈에라도 거짓말을 하지 말자는 것은 도산 자신의 굳은 다짐이었던 것이다.

독일 철학자 임마누엘 칸트(1724~1804)거짓말은 무조건 잘못된 것이다. 왜냐 하면 목적과 결과에 상관없이 아무리 좋은 의도를 가진 것이라고 할지라도 거짓을 말하는 것 그 자체가 옳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좋은 거짓말은 없다. 거짓말은 거짓말일 뿐이다.”라고 말 했다.

 

거짓말은 얼마나 위험한 결과를 초래하는가? 아니 거짓말은 얼마나 악한가?

거짓, 부정, 불의의 천국 한국사회이대로는 안 된다. 한국인들의 거짓, 부정을 잘하는 것등 나쁜 국민성을 뜯어 고치고 국민정신을 새로 거듭나게 해야 한다. 그 국민정신이란 바로 정직이다. 특히 정치인들과 종교인들이 각성해야 한다. 말로만 사회의 소금과 빛의 사명이라 하지 말고 솔선수범하고 거짓말하지 말아야 한다.



 

 

[이인혁 교수]   

 

* 미국뉴멕시코한인학교 교장  

* 월간 한국시 . 월간 문학세계 부분 신인문학상  

* Trinity International University (Ph.D in Religion) 명예 철학박사   

 

현 재 

    

* 한국문단문인협회 대표회장   

* 재단법인 평화의길국제재단(NGO) 법인대표/이사장  

* 싱글미션국제선교회 한국대표   

   (Single Mission International Evangelical Associ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