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혁 교수 칼럼] 행복한 10월을 바라며

[이인혁 교수 칼럼] 행복한 10월을 바라며

이현 2020-10-07 (수) 22:29 4년전  


 행복한 10월을 바라며

  

10월의 가을은 소리 없이 붉은 색깔로 와서 오색 빛으로 곱게 타올라 아름다운 수채화를 보여준다. 형형색색(形形色色) 가을의 향연이 아름다워 눈이 부시다.

들판에 펼쳐지는 가을꽃의 향연은 코스모스나 국화꽃 만 아니라 아름다운 여인을 사랑하여 가슴을 저미게 만드는 계절이다.

이렇게 아름다운 가을을 만끽 할 수 있는 계절에 마음 한구석으로 밀려오는 쓸쓸한 것은 왜 그럴까.

 

국내적으로는 코르나19 전염병사태로 국민의 생영과 안전이 위협받고 있는 상태이고 경제적으로는 서민들이 살 길이 막막한 현실이다. 엎치고 덮친데 덮친다더니 북한은 바다에 빠져 표류하던 해수부 공무원을 죽이고 불태우는 만행을 저질렀다. 그래도 우리정부는 북한에 대해 제대로 힘 있는 소리를 내지 않고 있다.

게다가 코르나19로 인해 고향도 가지마라, 해외여행도 가지마라 하고 명령하던 장관의 남편은 미국에 요트를 사러간다며 출국했다.

 

국민들은 세상이 뭐 이래!” “나라가 망하겠네.”라고 비관적인 소리만 들려온다.

KBS-TV에서 방영 된 유명 가수의 노래에는 테스형, 세상이 왜 이래!”라고 질타하고 있다.

사실 인생의 궁극적인 목표는 행복이지만 인간의 욕망이 끝이 없기에 보통은 생각하기 나름이라고 말한다. 사람마다 행복의 기준도 모두 다르다. 물질적, 정신적, 육체적 행복을 모두 갖춘 완벽한 행복은 존재하지 않는다.

  

최근 많은 국민들이 정부, 직장, 가족, 돈 등에 대한 불만으로 넋두리를 늘어놓는다.

어찌 보면 한국은 선진국 같지만 삶의 질은 후진국이다. 우리나라는 선진국으로 진입하는 과정에 그 길이 막혔다.

그 이유 중에 하나는 정치 지도자들 때문이라고 감히 말 할 수 있다.

잘 아는 지인이 카톡으로 재미나는 글을 보내왔다. “친구가 돈 걱정 안 하고 살고 싶다 고 하기에 돈은 잘 있으니까 걱정 말고 너나 걱정하라고 말해 줬다. ㅋ ㅋ ㅋ ~~”

일반적으로 행복을 가져오는 조건들로 결혼, 사랑, 직업만족도, 나이 , , 건강, 신앙 등을 제시한다. 그런데 요즘 국민들의 행복을 위해 더 중요한 것은 나라의 안정즉 의 튼튼한 나라 지킴이로써 정부의 역할이다.

 

가장 행복한 삶을 산 사람들은 부와 명예가 아닌 그들이 의지할 나라와 가족과 친구와 공동체가 있는 사람들이었다는 것이다. 우리는 이미 이러한 비밀을 알고 있다. 뱃속에서부터 인간은 부모와 주의 환경과 관계를 맺기 시작한다.

 

김형석 연세대 명예교수는 한 강의에서 행복은 선하고 아름다운 인간관계에서 나온다. 인간관계가 잘못되고 깨지면 불행과 고통만 온다. 증오하고, 미워하고, 질투하고, 다른 사람이 잘못되길 원하는 사람이 행복해진다면 어떻게 될까. ‘내가 누군가로부터 얼마나 많이 받았느냐가 아니라 누군가에게 얼마나 많이 주었느냐가 행복을 결정한다.”고 말했다.

 

김 명예교수는 또 정치인은 국민을 위해 눈물을 흘려봐야 진짜 정치인이고, 의사는 환자를 사랑해야 진짜 의사이다. 교수나 목사는 다른 욕심은 별로 없는 것 같지만 명예욕이 너무 강하다. 사랑이 없는 인생은 고해(苦海)와 같지만, 사랑이 있는 인생은 행복하다.”고도 했다. 100세를 사는 행복한 노학자가 한 말이다.

 

칸트는 할 일이 있고 사랑하는 사람이 있고 희망이 있다면 당신은 지금 행복하다고 했다. 법륜 스님은 행복도 내가 만드는 것이다. 불행도 내가 만드는 것이다. 진실로 그 행복과 불행은 다른 사람이 만드는 것이 아니다.”라고 정의했다  

행복은 불행이 없는 상태가 아니라 불행을 극복한 상태이다. 다른 말로 표현하면 불행하다고 느끼고 생각하는 사람도 곧 행복해질 수 있다. 이 세상엔 항상 행복한 사람도 없고, 언제나 불행한 사람도 없다. 오르는 길이 있으면 내리막길도 있고 밝은 낮이 있으면 어두운 밤도 있기 마련이다.

 

우리가 사는 세상을 너무 비관적으로만 보지 말고, 그래도 살만한 세상으로 긍정의 에너지를 가지고 가을을 만나보자.

이제 10월의 가을은 우리에게로 다가와 아름다움과 풍요로움을 더한다.

예쁜 단풍 옷으로 갈아입는 가을 정취를 만끽하는 10월에 행복한 마음을 가다듬어 보자. 가을볕이 머물던 자리마다 단풍이 들고, 바람이 돌아간 자리마다 낙엽이 쌓여간다.

바람이 떠도는 즈음에는 가을처럼 살아가야지. 가을이면, 누구나 시인이 되기도 철학자가 되기도 한다. 가을이 완연하다. 어쩌다가 시간을 놓쳐버리면 내내 서운할 지도 모르니, 지금 이 가을의 행복을 느껴보자

 

[이인혁 교수]

 

* 미국뉴멕시코한인학교 교장

* 월간 한국시 . 월간 문학세계 부분 신인문학상

* Trinity International University (Ph.D in Religion) 명예 철학박사

 

현 재

 

* 한국문단문인협회 대표회장

* 재단법인 평화의길국제재단(NGO) 법인대표/이사장

* 싱글미션국제선교회 한국대표

(Single Mission International Evangelical Associ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