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alvin Theological University 장부영 박사 *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 (The truth shall make you free)
사람들은 진리를 말하고, 진리를 믿고, 진리를 추구하고, 진리를 사랑한다고 한다. 과연 그럴까? “진리”(truth)가 무엇이기에 사람들이 진리를 말하는가? 과연 진리란 무엇인가?(Really what is truth?) 사실, 진리는 다양한 분야에서 다양한 의미로 사용된다. 일반적으로 학생들은 “진리를 탐구한다”라고 해서 지식을 얻기 위하여 공부하는 것을 의미한다. 좀 더 시야를 넓혀보면, 모든 분야에서 진리를 말한다. 역사적인 분야에서는 역사적 사실(historical fact)을 진리라고 한다. 그러나 엄밀한 의미에서 역사적 사실은 하나의 사실(fact)일 뿐 진리는 아니다. 왜냐하면, 사실 자체가 모두 참(true))이 아니고 거짓(false)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물리·수학적인 분야에서 진리도 엄밀한 의미에서 진리는 아니다. 왜냐하면, “1+1=2”라고해서 진리라고 말하지만, “1+1=1”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물리화학에서 역시 진리를 찾아 볼 수 없다. 왜냐 하면, “1+1=2”가 될 수도 있는 반면에 화학적 변화를 통하여 “1+1=0”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수학의 피타고라스의 정리(c2=a2+b2)나 물리학의 앨버트 아인슈타인의 공식(E=mc2) 등도 엄밀한 의미에서 진리(truth)라고 할 수 없다. 왜냐하면 이 세상의 모든 것들이 상황에 따라 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엄밀한 의미에서 이 세상에서 진리라고 부르는 모든 것은 “”원리“(principle) 혹은 ”공식“(formular)이라고 말할 수 있다.
이 세상에는 참 진리란 있을 수 없다. 엄밀한 의미에서 이 세상에는 “사실들”(facts)만이 있을 뿐이다. 사실(fact)에는 진실(true)과 거짓(false)이 혼재해있다. 역사적 사실들(historical facts)을 들여다보면, 역시 “진실한 사건들”(true facts)이 있는 반면에 “거짓된 사건들”(false facts)이 혼재해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타락한 인간들의 활동으로 인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이 세상에는 참 진리란 찾아볼 수가 없다. 사실, 정확한 의미에서 “진리”는 상대적인 원리나 공식이 아니라 절대적인 성격을 가진 진리를 의미한다.
이 세상에서는 “진실”(true)보다는 “거짓”(false)이 난무하며, 강력하게 활동한다. 이 거짓은 진실로 가장하기도 한다. 그렇지 않으면, 사람들이 믿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더구나 오늘날의 세상을 바라보면, 진실과 거짓의 비율이 거의 3:7로 나타나지 않을까 추리해본다. 간혹 진실이 거짓을 이기는 경우가 있는데, 그 때는 사람들이 깨어있을 경우인데, 그것도 잠시 뿐이다. 사람은 부패해서 항상 거짓에 미혹되기 쉬운 약점을 가지고 있다. 물질(돈)에 약하고, 이성에 약하고, 권력과 명예욕에 약한 것이 바로 사람이다. 그러므로 이 인생의 삼대 욕(三大慾)을 극복해야 성공한다고 한다. 불교의 법화경에서 언급한 것과 같이 인생고(人生苦)는 욕심(慾心)에서 생기기 때문이다. 물론, 기독교에서는 죄(罪)로 인해서 고통이 온다고 보지만 말이다.
이 인간의 욕망을 극복하지 못하면 타락하게 된다. 타락의 끝은 죽음이다. 영국의 유명한 작가인 섬머세트 몸 (Somerset Maugham)의 작품 중에 “The Rain”(비)라는 단편소설이 있는데, 그 내용이, 한 선교사가 선교를 하기 위해서 자신을 가지고 창녀촌에 들어가서 창녀들에게 열심히 성경공부를 가르쳤다. 그런데 얼마 후, 그 선교사가 보이지 않았다. 며칠 후에 비가 내리는 가운데 그 선교사의 시체가 바닷가에 떠올라 있는 것을 발견했다. 왜 그랬을까? 양심의 가책을 이기지 못하여 바닷물에 몸을 던져 자살한 것이다. 타락한 인간은 이러한 유혹을 이기지 못한다.
그래서 이성관계의 유혹을 받으면, 무조건 삼십육계(Thirty six strategies) 줄행랑치라는 것이다. 성경에 보면, 요셉이 바로왕의 시위대장 보디발의 아내가 유혹하며 옷을 붙잡고 늘어져서 그 옷을 버리고 도망하지 않았던가? 그도 도망하지 않았으면 그녀의 유혹을 이기지 못했을 것이다.
진리가 없고 거짓이 있는 곳에는 자유가 없다. 그래서 거짓된 이단종교나, 거짓된 정권이 있는 곳에는 진정한 자유가 없다. 특히 독재치하에 있는 곳은 어느 곳에도 자유가 없는 반면에, 진리 아래에 있는 곳은 어디든지 자유가 있다.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너희가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요 8:32). 빌라도가 예수께 물었다. “진리가 무엇이냐?”(What is truth?) “예수께서 가라사대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요 14:6). 진실로 예수만이 진리이다, 그러므로 그가 우리를 자유케 하실 것이다. 할렐루야 아멘!
(Nowhere to be under the dictatorship has freedom, while anywhere to be under the truth has freedom. Jesus said, "And you shall know the truth, and the truth shall make you free."(John 8:32). Pilate asked him, "What is truth?" Jesus said, "I am the way and the truth and the life. No one comes to the Father except through me"(요 14:6). Very truly, just only Jesus is truth, therefore He shall make us free. Hallelujah Amen!)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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