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소연 칼럼] 그리스도인으로 살려면

[장소연 칼럼] 그리스도인으로 살려면

이현 2020-08-23 (일) 09:24 4년전  


그리스도인으로 살려면

 

오늘 우리가 사는 사회는 평화가 사라진 사회이다. 온갖 불안의 요소들이 우리를 에워싸고 있다. 환경파괴, 자연재해, 지진과 홍수, 도덕성의 파괴, 전염병-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한 위협, 성 평등을 앞세운 성 윤리의 부재 등 오늘날 현대인들에게 다가오는 위협적인 존재들이 하나 둘이 아니다.

 

사회학자 존 리브만(John Liebman)은 행복의 요건은 건강, 사랑, 물질의 풍요, 재능, 권능, 명성이 있으면 행복하다고 했다. 그의 말에 한 노인은 당신이 말하는 모든 것이 있다하더라도 단 한 가지 당신의 마음속에 평강이 없으면 참된 행복은 있을 수 없다고 말하였다.

유대인들의 인사는 언제나 샬롬이다. 이것은 세상 모든 사람들이 원하는 간절한 마음이다.

인간이 살아가는 세상, 즉 가정, 사회, 직장, 교회 그 어디에 있더라도 마음속에 평강이 없으면 참된 행복을 누릴 수 없으며, 그곳이 곧 지옥이라고 할 수 있다.

 

쇼펜하우어라는 철학자는 밤에 권총을 품에 품고 잠자리에 들었다. 그 이유는 오늘밤에 나의 어머니가 나를 죽일지 모른다. 거기에 대비해서 권총을 갖고 있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자기를 낳아준 어머니를 믿지 못하고 불안해하며 권총을 품에 품고 잠들었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참된 평안을 가지고 살기를 원한다면 법과 규칙을 따라 살아야 한다.

농부들이 농사를 지을 때 아무렇게나 하지 않는다. 아무렇게나 씨를 뿌리고, 아무 곳에나 물을 주지 않는다. 농사짓는 법대로 농사일을 한다. 내가 진정한 그리스도인으로 산다고 하는 것은 나는 자유인이니 내 마음대로 살도록 내버려 두세요.” 이것이 아니다. 규칙을 따라야 한다. 오늘날 그리스도인이 따라야 하는 규칙은 바로 성경 말씀이다. 성경 말씀을 따라 살아야 한다. 성경은 세상 법보다 훨씬 더 고차원적인 법과 윤리를 말한다

 

그리스도인들은 단지 하나님을 믿는 것으로만 신앙생활이 완전한 것이 아니다. 목회자와 함께 교회를 섬기며 협력하며 봉사하는 기쁘고 즐거운 생활이 계속되어야 한다. 

다시 말하면 섬기는 생활의 진정한 모습이다. 위로는 하나님을 섬기고 아래로는 사람들을 섬기는 생활이야 말로 우리의 주변에 불안을 물리칠 수 있는 최상의 방법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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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세상은 얼마나 화려한지, 눈에 보이는 것들이 번쩍번쩍 즐거워 보이고, 행복해 보인다. 먹고 싶은 것도 많고, 하고 싶은 것도 많다. 그러나 그것들을 다 하고 살면 위험하다.

그 곳에 맛이 들리면 하나님 나라의 가치를 모르게 되어있다. 점점 세상을 탐닉하게 되고, 세상에 빠져들게 되고, 계속해서 죄 가운데 들어가면서 죄가 아니라고 자기합리화를 하며 죄를 짓게 되고 결국 망하게 된다.

세상에서는 학벌이 중요하고, 외모가 중요하고, 건강이 중요하다고 한다. 이것저것 중요하다고 이야기하지만, 인생에 있어서 제일 중요한 것은 거룩한 성도의 삶이다.

하고 싶은 것 다 하고 살 수는 없다. 때로는 하고 싶어도 참아야하고, 가지고 싶어도 참아야 하고, 말하고 싶어도 참아야 하고, 먹고 싶어도 참아야 한다. 그런데 참지 못하게 되면 범죄 하게 되고, 건강에 문제가 생기게 되고, 인간관계가 틀어지게 되고 결국 우리 마음속에는 불안이 엄습해 오는 것이다. 마음이 편하지 않다.

 

그리스도인으로 산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이 세상에서 추구하는 삶의 방식과 달라서 더욱 쉽지 않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들은 언제나 영적으로 충만하여 성경 말씀도 늘 읽고, 기도도 하고, 거룩하게 살아야 한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 세상을 통하여 공격하고 무너뜨리려는 요소들이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들은 점점 어두운 세상으로 우리를 데리고 가려고 한다. 세상의 문화와 가치관에 물들어 가면 어떻게 거룩한 생활을 할 수 있으며 진정한 평화가 우리에게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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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이 세상의 어떤 존재보다도 강하고 능력 있는 존재이다. 온갖 재주로 무장한 그 어떤 동물의 도전도 아주 쉽게 물리치고 지구를 평정한 절대 힘, 강자의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인간은 약한 동물이다.

프랑스의 수학자요 물리학자이며 종교철학자인 파스칼(Pascal, Blaise)팡세에 쓴 유명한 글 가운데 인간은 생각하는 갈대라고 했다. 인간은 약한 갈대에 지나지 않는다. 자연 중에서 가장 약한 갈대이다. 그러나 인간은 생각하는 갈대이다. 그러므로 항상 위를 바라보고 사는 사람(안드로포스 ανθρωποs)으로 살아 갈 때 진정한 평안과 행복이 찾아오게 되는 것이다.

 

장소연 / 수필가 . SO- 일러스트레이터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