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혁교수 칼럼] 선(善)한 끝은 있다.

[이인혁교수 칼럼] 선(善)한 끝은 있다.

이현 2020-11-08 (일) 19:55 15일전  



()한 끝은 있다. 

 

요즘 시국(時局)이 어수선 한데 악한 끝은 없다. 하지만 선()한 끝은 있다.”라는 말이 머리에서 맴돈다. 악한 사람에게 좋은 결과가 있을 수 없고, 그래도 마지막에는 착한 사람이 잘 된다는 말이다.

 

끝을 생각하면 대체로 마지막이 떠오른다. 하지만 끝은 마지막이 아니라 선한 목적을 성취하기 위해 어려운 환경을 이겨내고 있는 사람들에게 끝이 보인다.”는 소중한 희망이고 소망이다. 그래서 끝은 처음이고 중간이며 맨 나중이다.

 

끝이라는 말은 다양한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끝은 마지막 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가난이나 질병 같은 처절한 환경으로부터 해방되었을 때의 의미는 평안함이고 희열이다. 또한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는 진퇴양난의 환경이나 인간 관계에서의 갈등으로부터 해방되었을 때의 의미는 후련함일 수도, 시원함일 수도 있으며, 섭섭함으로 인식될 수도 있다. 끝은 다양한 모습이다. 그러므로 끝이 보이면 더 선한 길로 가면 되는 것이다.

 

정치권에서는 벌써 집권 4년 차 문재인 대통령의 레임덕 이야기가 나온다.

지도력 상실 현상인 레임덕(lame duck)’이 문재인 대통령에게도 시작됐다는 분석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내년 4월 치러질 재·보궐선거가 분수령이 될 것이란 풀이를 내놓기도 했다. 급격한 실권을 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다. 하지만 문재인 청와대는 고고하기만 해 추후 정국이 어떻게 흘러갈지 정치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쿠키뉴스 2020-11-08 참고)

 

문 대통령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과 촛불 민심으로 대통령이 됐다. 또한 일자리 창출, 서민이 잘사는 나라 등 문 대통령 선의에 국민은 호응했다. 박근혜,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적폐 청산, 재벌 적폐 청산 등 국민은 문 대통령에게 권위주의 타파를 기대했다. 이제 서서히 문대통령의 임기 마지막이 다가오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국민이 바라보는 정권의 결말을 어떻게 평가 받을 것인가? 생각해 보아야 한다. 악한 끝은 없다. 하지만 선()한 끝은 반듯이 있을 것이다.

성경에 또 내가 보니 죽은 자들이 큰 자나 작은 자나 그 보좌 앞에 서 있는데 책들이 펴 있고 또 다른 책이 펴졌으니 곧 생명책이라 죽은 자들이 자기 행위를 따라 책들에 기록된 대로 심판을 받으니, ~~각 사람이 자기의 행위대로 심판을 받고"(20:12-13)라고 기록 되어 있다.

 

끝은 정치권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우리의 삶에도 끝은 있다는 것을 기억하자.

지나간 시간들을 생각해 보면 좋은 일도 많았고 나쁜 일도 많았다. 특별히 가만히 다가와 갖은 미사여구(美辭麗句)로 자기 심장이라도 빼어 줄 것같이 하던 사람이 내 뒤통수를 치는 일이 많았던 것이다. 그런 사람은 지금 어떻게 살아갈까 궁금하다. 둘러보니 모두 그 죄의 대가를 혹독히 받고 있는 것이 아닌가!

동물은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이름을 남긴다.”는 것이 하나도 틀린 말이 아니다.

정치인들 뿐 아니라 우리 모두 새겨서 들어야 할 말이다.

 

조 바이든(Joe Biden, Joseph Robinette Biden Jr)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가 미국의 46대 대통령에 당선됐다고 CNNAP통신이 보도했다. CNN은 미국 동부 시각으로 7일 오전 1125, 우리 시각으로는 오늘 새벽 125분에 바이든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됐다고 보도했다.

이어 1분 후 AP통신도 역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됐다고 보도했다.

CNNAP통신은 조 바이든 후보가 핵심 경합 주인 펜실베이니아 주에서 승리해 273명의 선거인 단을 확보하면서 대통령 당선을 확정 지었다고 전했다.

 

미국이 대통령 선거가 끝난 지 닷새 만에 당선자를 배출하게 됐다. 그러나 현재 미국 트럼프대통령은 패배를 인정하지 않겠다고 한다. 소송을 불사하겠다고 하지만 뒤집을 가능성은 없다.

이제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자의 취임식이 순탄치 않을 것 같기도 하다.

바라기는 트럼프 대통령이 매우 쿨하게 조 바이든, 당신이 이겼소. 미국을 잘 이끌어 주시오!”라고 하면서 모든 국민들의 감사와 칭송하는 가운데 퇴임하였으면 그 모양이 더 좋지 않을까 싶다.

 

우리는 떠날 때 모두가 잘 했다고, 수고했다고 박수를 받을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무엇보다 생의 마지막 순간에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고 변화를 가져다 줄 수 있다면 그보다 더 위대한 일은 없을 것이다.

 

유종(有終)의 미를 거두라는 말이 있다. 세상에 이보다 더 강력하고 확실한 권면의 말이 어디 있겠는가

사람의 마지막이 중요하다는 뜻이다. 평소에 아무리 잘 살았어도 마지막이 좋지 않으면 그것으로 모든 것이 평가되고 만다. 평소엔 제대로 잘 살지 못했어도 마지막이 좋으면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그러므로 우리는 세상을 떠날 때 모두가 잘 살았다고 박수를 받을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무엇보다 생의 마지막 순간에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고 변화를 가져다 줄 수 있다면 그보다 더 위대한 일은 없을 것이다.

 

이제 추운 겨울로 들어서는 입동(立冬)을 지나고 있다. 코르나19 바이러스는 전에 보다 몇 배 더 강력하게 인간을 공격 할 것이라는 뉴스가 들려온다. 서민들의 겨울 나기가 고단한 계절이다. 사랑을 나누고자 하는 기부금이 현저하게 줄었다고 한다. 청년 실업률은 증가하고 결혼 연령은 점점 늦어지고 있으며, 경제 전망은 어둡다고 예견되고 있다. 사회 전반이 북풍한설(北風寒雪)로 꽁꽁 얼어 붙어있다. 그러나 우리는 언제나 끝이 있다는 것을 기억하자. ()한 끝은 반드시 있다. 어려운 시기를 지혜와 용기를 가지고 잘 넘겨야 하겠다.

 

[이인혁 교수]

 

* 미국뉴멕시코한인학교 교장

* 월간 한국시 . 월간 문학세계 부분 신인 문학상

* Trinity International University (Ph.D in Religion) 명예 철학박사

 

현 재

 

* 한국문단문인협회 대표회장

* 재단법인 평화의길국제재단(NGO) 법인대표/이사장

* 싱글미션국제선교회 한국대표

(Single Mission International Evangelical Associ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