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혁박사 칼럼] 에코 힐링(eco-healing)이 필요하다.

[이인혁박사 칼럼] 에코 힐링(eco-healing)이 필요하다.

이현 2021-06-17 (목) 16:37 2년전  



에코 힐링(eco-healing)이 필요하다.

 

무슨 일이든 마음먹기에 달려있다는 말은 언제나 유효(有效)하다고 생각한다. 마음이 건강해야 하는 일도 잘 될 것이다. 몸이 아프거나, 마음이 아프면 그때부터 나에 생활에 먹구름이 몰려오며 폭풍이 치는 것이다. 그러기에 행복하고 성공적인 삶을 잘 살기 위해 몸과 마음을 살펴야 할 것이다. 삶의 힘든 폭풍 치는 현장에서 잘 살고 싶은가? 그러면 몸과 마음이 서로 도우면서 잘 살도록 돌아보아야 한다.

미국 하버드대학교의 제임스 윌리엄(William James 1842~1910)교수는 아무리 사소한 생각일지라도 예외 없이 두뇌의 구조를 변화시켜서 흔적을 남긴다.”고 말했다. 특정 생각을 반복해서 뇌 조직에 깊이 새겨놓으면 그 생각에 따라 성격까지 달라지며 생활 패턴까지 변화시켜 간다는 것이다.

 

현대인들은 스트레스(stress)로 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 요즘 사람들의 질병의 70%는 스트레스로 인한 것이라는 통계에서도 알 수 있듯 스트레스와 질병과의 관계는 늘 함께한다. 스트레스 때문에 생기는 질병은 일일이 열거하기 힘들 정도이다.

몸과 마음이 건강한 사람은 매사에 긍정적이고 즐거운 삶을 살아간다. 그러나 정신적, 육체적으로 완벽하게 건강한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겉으로는 큰 문제가 없는 듯 보여도 오염된 환경과 먹을거리, 스트레스로 인해 알게 모르게 많이 약해져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몸과 마음을 다스리는 일 만큼 중요한 일은 없다. 몸이 없다면 이 세상에 존재하는 온갖 복된 것들과 어떻게 더불어 살아가겠는가?

동의보감東醫寶鑑은 첫머리에 사람은 하늘과 땅 사이에서 가장 영귀한 존재라는 구절로 시작된다. 천지와 상응(相應)하여 인체가 이루어지고 우주 규율(規律)에 따라 인체도 질서를 갖는다는 것이다.

 

어떤 면에서 몸은 꽃이요, 마음은 꽃향기라 해고 과언은 아니다. 꽃이 없는데 꽃향기가 날 수 없고, 꽃향기가 없는 꽃이란 전혀 꽃답지 않다. 이처럼 몸과 마음은 하나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의 몸을 잘 다스려 이 세상 온갖 좋은 것들과 더불어 살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몸과 마음이 사이좋게 살아가도록 그 주인인 내가 힘을 주어야 한다.

 

몸과 마음은 결단코 동시에 아프지 않다. 한쪽이 먼저 아픈 것이다. 몸을 고치기 위해 아직 남아 있는 마음을 사용해야 할 것이며, 마음이 아픈 것을 고칠 때도 아직 남아 있는 몸을 사용해야 할 것이다.

우리의 몸은 스스로가 뛰어난 약사이자 의사이다. 신기하게도 만약 우리 몸에 이상이 생기면, 눈에 보이지 않아도 스스로 치유하기 위해 노력을 한다. 휴식이 필요할 때는 잠을 자게 해서 체력을 보충하도록 해주고, 감기에 걸리면 병원체에 맞서 싸우기 위해 세포들이 더 빨리 움직일 수 있도록 체온을 높여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해결하기 힘들다고 판단하면 통증신호를 보내서 우리가 관심을 갖도록 한다.

 

그러므로 마음을 조금만 변화시켜도 우리의 건강과 생활은 크게 달라진다.

이제 웰빙(well-being)보다 힐링((healing)이라는 키워드(key word)에 관심을 쏟고 있다. 몸과 마음을 다스리고 치유해서 온전한 삶을 살자는 것이다. 우리 몸에서 영적(靈的). 정신적. 육체적. 관계적인 삶의 모든 영역에서 치유가 일어나야만 온전한 치유의 길로 들어설 수 있을 것이다.

 

덴마크 사람들에게 어떤 순간이 행복하냐? 물으면 대략 이런 대답이 돌아온다. “아늑하고 기분 좋은 공간에서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나누는 대화, 함께 마시는 커피, 따뜻하고 포근한 공기, 은은한 조명, 웃음결론적으로 기분 좋은 공간에서 기분 좋은 사람과 행복했던 순간에 휘게(Hygge)”라는 이름을 붙일 수 있는 것이다.

덴마크 사람들의 삶을 들여다보면 이런 시간이 많이 할애되어 있다. 오후 3시면 하루 일과가 끝나는 덴마크의 성인들에게는 집에서 가족들과 함께 보내는 시간이 절대적으로 많다. 물론 그만큼 이른 새벽부터 일과가 시작되기는 하지만 말이다.

주로 오후시간이고, 북유럽에 위치해 밤이 긴 나라인지라 난로 앞에서 아늑하고 따뜻하게 앉아서 보내는 시간이 많았다. 이 시간에 가족들은 대화를 나누고 서로를 알아가면서 감정적으로 풍요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만병의 근원이 되는 응어리진 마음을 푸는 데는 자연 치유가 그만이다. 그 어떤 약으로도 치료 될 수 없는 것을 여행이나 취미활동 등이 효과적일 수 있는 것이다요즘에는 에코 힐링(eco-healing)이라는 단어가 많은 관심을 갖게 한다

이는 자연환경을 뜻하는 ‘ecology’와 치료를 의미하는 ‘healing’이 결합돼 만들어진 말로 오염되지 않은 자연 속에서 심신을 다스려 건강을 추구하는 방법을 말한다.

 

우리 몸은 외부에 도움이 없이 질병의 원인이 되는 이물질을 제거하고 손상된 조직을 복구하는 능력 즉 면역력(免疫力)과 해독력(解毒力) 그리고 복원력(復原力)가지고 있다. 이러한 생명체 고유의 방어(防禦)와 복구능력을 자연적인 치유력이라고 하는데 자연적인 치유력이 강하면 어떤 상태에서도 질병이 걸리지 않는다. 그러나 반대로 자연적 치유력이 약해지면 언제든지 발병하게 된다.

 

첨단 현대의학이 발달돼 병의 완치도가 높아지고 있지만, 인간의 신체는 아직 현대 의술로도 밝혀내지 못한 부분이 상당히 많다. 현대의학의 경우 대부분이 질병의 부위 중심으로 치료가 이뤄지다보니 몸의 근원적인 치료를 많이 생각한다.

이제 건강하게 지내기 위해서 에코 힐링이 알려주는 치유방법을 실천해 보는 것은 어떨까.

단순히 질병을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잘 사는 것,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사는 것이 우리 모두에 궁극적인 목표가 되어야 한다. 내 몸의 건강과 마음의 행복이 함께 조화를 이뤄야 하고, 나의 건강이 우리 가족의 행복이라는 것을 항상 잊지 말았으면 한다.

 

이인혁박사

시인칼럼니스트  

한국문단문인협회 대표 

월간 한국시 詩부분 신인문학상, 월간 문학세계 문학상

(평화의 길 국제재단 법인대표/이사장

한국신문방송총연합회 부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