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인 칼럼] 축복은 준비된 그릇에 머문다 — 성경이 말하는 삶의 태도에 대하여

[발행인 칼럼] 축복은 준비된 그릇에 머문다 — 성경이 말하는 삶의 태도에 대하여

문형봉 2025-12-17 (수) 23:46 2시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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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라인코리아저널

발행인 문   형   봉


 

성경은 축복을 단순한 보상이 아니라 맡겨질 수 있는 상태로 말한다. 같은 비를 맞아도 어떤 그릇은 넘치고, 어떤 그릇은 흘려보낸다. 축복의 많고 적음보다 중요한 것은, 그것을 담아낼 수 있는 사람의 내면이다.

성경은 마음의 상태를 무엇보다 중요하게 다룬다.

기쁨으로 여호와를 섬기며 즐거운 노래로 그 앞에 나아갈지어다”(시편 100:2).
기쁨은 상황의 산물이 아니라 신앙의 선택이다. 가슴에 담은 것만이 삶이 되기에, 기쁨을 품은 사람은 이미 축복의 문 앞에 서 있다.

하루의 시작 또한 신앙의 태도다.

아침에 주의 인자하심을 알게 하시며”(시편 143:8).
좋은 아침은 우연이 아니라 결단이다. 하나님 앞에서 하루를 어떻게 여느냐가 그날의 방향을 결정한다.

성경은 얼굴의 표정마저 영혼의 상태로 본다.

마음의 즐거움은 양약이라도 심령의 근심은 뼈를 마르게 하느니라”(잠언 17:22).
웃음은 가벼운 감정이 아니라, 영혼을 살리는 힘이다. 웃음이 머무는 얼굴에는 사람과 길이 함께 모인다.

축복은 결코 혼자만의 성취로 완성되지 않는다.

서로 돌아보아 사랑과 선행을 격려하며”(히브리서 10:24).
남의 잘됨을 돕는 사람에게 하나님은 인색하지 않으시다.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복이 있다”(사도행전 20:35)는 말씀은 삶의 역설이 아니라 진리다.

자기 자신을 귀히 여기는 태도는 신앙의 출발점이다.

네 이웃을 네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마태복음 22:39).
자신을 사랑하지 못하는 사람은 이웃을 온전히 사랑할 수 없다. 그리고 그 사랑은 자연스럽게 세상을 향한 축복의 언어로 확장된다.

너희를 축복하는 자를 내가 축복하리라”(창세기 12:3).

기도는 신앙인의 마지막 수단이 아니라 첫 번째 선택이다.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 다만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하나님께 아뢰라”(빌립보서 4:6).
기도는 문제를 제거하기보다, 문제를 견디는 영혼을 단단하게 만든다.

힘든 시기를 지나는 사람에게 성경은 이렇게 말한다.

너희 믿음의 시련이 인내를 만들어 내는 줄 너희가 앎이라”(야고보서 1:3).
정상에 가까울수록 길은 가팔라진다. 하나님은 준비된 자를 사용하시며, 준비는 오늘을 성실히 사는 태도에서 시작된다.

우리는 종종 그림자에 시선을 빼앗긴다. 그러나 성경은 분명히 말한다.

여호와는 나의 빛이요 나의 구원이시니 내가 누구를 두려워하리요”(시편 27:1).
빛을 향해 설 때, 그림자는 더 이상 문제가 되지 않는다.

손해를 기쁘게 감당하는 태도는 신앙의 깊이를 드러낸다.

온유한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땅을 기업으로 받을 것임이요”(마태복음 5:5).
당장의 손해가 인생의 손실은 아니다. 하나님은 겸손과 당당함이 공존하는 사람의 길을 여신다.

불평은 영혼을 잠식한다.

모든 일을 원망과 시비가 없이 하라”(빌립보서 2:14).
안 될 이유보다 될 이유를 말하는 사람에게 믿음은 자란다.

죽고 사는 것이 혀의 힘에 달렸나니”(잠언 18:21).

약속을 지키는 일은 곧 하나님 앞에서의 태도다.

너희 말은 옳다 옳다, 아니라 아니라 하라”(마태복음 5:37).
신뢰는 축복이 머무는 가장 단단한 토양이다.

성경은 우리의 노래와 생각까지도 경계한다.

무릇 지킬 만한 것보다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잠언 4:23).
슬픔에 오래 머물기보다, 하나님이 주신 푸른 꿈을 붙잡자.

너희를 향한 나의 생각을 내가 아나니평안이요 재앙이 아니니라”(예레미야 29:11).

그리고 성경이 가장 자주 반복하는 삶의 태도가 있다. 감사다.

범사에 감사하라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데살로니가전서 5:18).
감사는 축복을 부르는 신앙의 언어다.

마지막으로, 희망은 결코 헛되지 않다.

소망이 부끄럽게 하지 아니함은”(로마서 5:5).
희망의 꽃을 피우는 사람만이 희망의 열매를 거둔다.

축복은 소유의 문제가 아니라 사람의 문제.
하나님은 오늘도 묻고 계신다.

이 축복을 담아낼 그릇이 준비되었는가?”

그 질문에 삶으로 응답하는 사람이, 결국 축복과 함께 걷는다.


 

문 형 봉 (京南) 

전) 대한기자협회 상임중앙위원

    월간 KNS뉴스통신 사장

현) 헤드라인코리아저널 발행인

    식약저널 편집인

    특수경찰신문 편집주간

    더조은신문 편집인

    한국신문방송총연합회 부회장/사무총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