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인 창간기고] 사람이 되기 위한 원숭이의 희망 - ‘食藥저널’의 탄생

[발행인 창간기고] 사람이 되기 위한 원숭이의 희망 - ‘食藥저널’의 탄생

문형봉 2020-08-29 (토) 00:14 3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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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은 사람이 되기 위해 100일을 쑥과 마늘을 먹으면서 동굴에 머물러있어야 했다.
호랑이는 사람이 되는 시험에서 탈락했고 끈질기게 버티면서
믿음을 가졌던 곰은 사람이 되었다.

이제 원숭이들도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진화론을 공부하면서 세월을 기다려야 한다.
사람이 되면 곰쓸개를 빨고 곰 발바닥을 맛있게 요리해 먹을 수 있다.
호랑이를 잡아 우리에 가두고 그들이 답답해 발버둥치는 것을
재미있게 김밥을 먹으면서 구경할 수도 있다.
원숭이를 잡아서 별미로 만들 수도 있고 우리에 가두어서
그들의 은밀한 사생활을 관음증 해소로 이용할 수도 있다.

인류의 오랜 꿈이었던 장수의 축복은 바로 식품과 약의 발견이다.
100세 시대에서 누려야 할 비밀의 장을 조용히 열고자 한다.

 

사람은 바다의 고기와 공중의 새와 육축과 온 땅과 땅에 기는 모든 것을
다스리라는 권한과 권세를 창조주에게 부여받은 세상의 왕이다.
큰 짐승을 위협하는 무기를 주었고 작은 것들을 다스리는 취미를 주었고
질서를 유지할 수 있는 지혜를 허락하였다.

 

세상에서도 유토피아를 꿈꾸고 디스토피아의 경계의 담을 친다.

노년은 청년을 이겨낸 자랑스런 흔적이다.
‘세월이 정말로 젊은 시절의 가장 위험한 약점으로부터
우리를 해방해준다면 그것은 세월이 우리에게 주는 얼마나 멋진 선물인가!’

키케로는 이렇게 찾아온 노년을 맞이한다.
쾌락을 즐기는 것은 난폭한 쾌거다.
노년은 성욕과 야망 그리고 청춘의 외로움을 이기고
마침내 시간과 조용하게 화해의 테이블에 앉아서
차를 나누며 지난날들을 회상하는 자리다.

 

지금이 바로 가장 젊은 날이라는 현실론자의 용기는 대단하다.
열다섯에 학문에 뜻을 두고 서른에 두발로 서고 마흔에 미혹에 빠지지 않고
 오십엔 천명을 알고 육십에는 귀가 순해지며 칠십에는 마음 가는 대로 해도
 법도에 어긋남이 없었다.
세월이 만들어주는 리듬이다.

 

19세기 사람들은 혁명을 하려면 인쇄기를 가지라고 했다.
혁명의 뜻을 널리 알리는 것은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얻는 일이기 때문이다.

21세기 지금의 시대는 인터넷이다.
사람들에게 정보를 전달하는 일은 매우 중요하며
어떤 일의 성패가 이곳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食藥저널’이라는 제호를 가진 언론이 탄생하고
그곳에서 건강한 사람이 되는 꿈을 만들어 갈 것이다.
쑥과 마늘을 먹으며 사람의 지혜를 담아서.....


식약저널 발행인 문  형   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