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인 칼럼] 가짜 뉴스와 언론인

[발행인 칼럼] 가짜 뉴스와 언론인

문형봉 2020-09-02 (수) 23:52 3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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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에는 인간(人間)을 “직립 보행을 하며, 사고와 언어 능력을 바탕으로 문명과 사회를 이루고 사는 고등 동물”로 기록 되어 있다. 참으로 신(God)이 창조한 이 지구상에서 최고 가치를 누리고 사는 최고의 걸작품이 인간임에 틀림이 없다.


인간의 삶의 형편도 점점 좋아지고 있다. 오래 살고 볼 일이다. 
이제는 경제적 어려움을 겪지 않을 정도의 소득이나 일자리가 보장되었고 또한, 기본적인 교육을 받아 문화적 소양과 지식을 갖추고 다양한 취미와 여가 생활을 할 수 있다. 나아가 깨끗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건강을 누릴 수 있는 조건을 갖추고 인간다운 삶을 누리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누구나 인간답고 행복한 삶을 살기를 원하지만 어떻게 사는 것이 인간다운 삶인지에 관해서는 사람마다 의견이 다를 수 있다. 행복감을 느끼는 정도는 사람마다 다르며 주관적인 가치관과 신념에 따라 인간다운 삶에 대한 평가도 달라질 수 있다.


요즘 현대인들의 삶의 수준은 매우 높아진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인간의 정신 세계, 영적 세계는 날로 피폐해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서로 거짓을 말하고 속고, 속이는 악의 세력들의 활동은 날로 심해지고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 속담에 “발 없는 말이 천리 간다.”는 말이 있다. 사람들끼리 주고받는 말의 속도가 매우 빠르기 때문에 말을 조심해야 한다는 뜻이다.

요즘 우리는 1인 미디어 시대를 살고 있다. 1인 방송으로 너나 할 것 없이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들을 쏟아낸다. 인터넷을 통해서 사람들이 진실여부에 상관없이 여론을 만들어 낸다.

한번 만들어진 여론은 살아서 돌아다니며 사람들을 겁박하고 협박하는 절대 권력으로 이어진다.

뉴스 형태로 된 거짓 정보, 전체 혹은 일부분이 사실이 아닌 정보로 만든 뉴스도 가짜뉴스는 경제적, 정치적 이익을 위해 정보를 조작해 대중에 유포하는 경우가 많다.

미디어와 인터넷의 발달로 정보 접근성이 높아지면서 가짜뉴스도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SNS를 매개로 한 가짜뉴스는 파급력이 커 실제 현실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사회문제로 심각하다.
 

인터넷을 통해서 자신들이 여론을 주도하는 트위터와 유튜브(Twitter and Youtube) 통해 순간에 퍼트려진 스토리는 과연 다 진실일까. 이른바 “여론 전체주의”가 다가오고 있는 것이다. 오히려 가짜뉴스(fake news)와 허위 뉴스(false news)가 더 강력한 언론의 힘을 발휘한다.

 
모든 정보가 뉴스가 되는 것이 아니다. 언론인의 확인을 거쳐서 언론사에서 가공한 정보라야 뉴스가 된다. 뉴스의 형식을 띠고 있지만, 실제로 뉴스로 제작한 것은 아닌 내용인데 뉴스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뉴스처럼 보이기 때문에 이용자들이 뉴스로 받아들이는데 위험성이 있다.

사실 우리는 스스로를 똑똑하다고 생각하지만, 실상은 뜬소문이나 가짜 뉴스를 무비판적으로 수용하는 어리석은 모습을 보여 준다.
 

실제로 칭기즈칸은 유라시아를 정복할 때, “발 없는 말”인 여론을 조작하고 활용하여 몽골군에게 한 지역을 무자비하게 정복하라고 지시했다. 그리고 몽골군에 대한 공포와 혐오감을 주는 소문을 의도적으로 사람들에게 심어주고, 의도적으로 도망칠 수 있도록 길을 열어 주었다.
도망친 사람들은 몽골군의 무서움을 주변지역에 널리 전했다. 그러면 그 소문을 들은 주변지역들이 공포심을 이기지 못하고 스스로 항복 한 것이다. 이런 방식으로 칭기즈칸은 몽골군의 희생자를 최대한 줄이면서 영토를 넓혀 갔다.

이 처럼 말은 한 번 전파되면 걷잡을 수 없이 빠르게 전파된다. 그렇기 때문에 말을 할 때에도 신중하게 하고, 말을 들을 때에도 신중하게 들어야 한다. 그것이 나와 내 주변의 사람들을 죽일 수도 있고 살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거짓이 참을 이긴다. 세계 최고의 학술지 “사이언스” 최신호에 실린 한 논문이 내린 결론이다. MIT 연구진에 따르면 “거짓 정보가 참된 정보보다 인터넷에서 더 빠르고, 깊고, 넓게 확산한다.”라는 것이다.


고속도로에 이런 문구가 쓰여 있었다. “2주 안 봤다고 멀어지면 친구도 아니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한 문구이다. 우리들에게 진정한 친구는 누구인가? 어떤 의미에서 이 지구상에서 살아가는 사람들 모두가 우리의 친구요, 가족인 것이다. 그런데 이런 소중한 사람들이 사는 세상에서 “가짜 뉴스”로 사람들의 마음을 혼란스럽게 만들며 사기를 치는 그들은 누구인가?
그들의 정체가 궁금하다.   


 

[문형봉 주요약력]    

現. 헤드라인코리아저널 발행인, 식약저널 발행인, 특수경찰신문 편집주간, 인뉴스25 서울본부장  

前. (사)대한기자협회 상임중앙위원, 월간 KNS뉴스통신 사장,  선거전략연구소 피플플러스 대표,
     한국시민일보 편집인, 월간 평생목회 편집인, 대한식품의약신문 편집인
     대한민국 행정대상 의정대상조직위원회 사무총장 
     한국을 빛낸 자랑스러운 인물대상조직위원회 사무총장



문형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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