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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09-10
가을은 오는데   아직도 여름의 기운이 그대로 느껴지는 계절을 지내고 있다.코르나19로 비대면 세상이라 어디 다니기가 두렵기만 한데 그래도 집에 있기가 지루해 동네 한 바퀴를 돌다가 젊은 아가씨가 후드티를 머리까지 뒤집어쓰고 지나가는 것이 보인다. 남자 청년은 가죽 잠바를 입고 길거리로 나와 다닌다. 정말 추워서인가 아니면 철을 몰라서인가 아직 추석이 되려면 3주간이나 남았는데 이상한 기분이 든다.올해는 유독 비도 많이 오고 태풍도 심했다. 그래도 어느덧 들녘에 펼쳐진 곡식들이 하나 둘씩 익어가고 있다. 하늘도 깊어 보…
09-08
 전 대 열대기자. 전북대 초빙교수  인간이 집단생활을 하게 되면서부터 규모는 논할 필요도 없이 정부가 꾸며졌다. 봉건왕조를 필두로 정권을 군대의 힘으로 찬탈한 군사집단도 형식적인 정부 형태를 갖추지 않고서는 국민을 효율적으로 다스리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집권자의 입맛에 따른 구조로 정부는 꾸며지지만 모든 사람이 다 승복하는 것은 아니기에 언제나 반대세력을 의식해야만 했다. 여기서 국민을 납득시킬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이 다수결의 원칙이다. 찬성과 반대가 있기 마련이지만 이를 다수라는 이름으로 포장하면 소수세력도 …
09-07
쓴 소리를 하는 사람과 듣는 사람       속담에 ‘몸에 좋은 약은 입에 쓰다’는 말이 있다. 일반적으로 약은 달기 보다는 쓴 것이 사실이다. 아마도 약효가 있는 약의 원재료가 쓴 맛을 내는 것이 많기 때문일 것이다.   몇일 전에 “진인(塵人) 조은산”이라는 이름으로 청와대 게시판에 국민청원을 올렸다.청원인은 “폐하, 소인은~”이라고 글을 시작하며, 임금에게 올리는 상소문 형식으로 현재 정부 지도자들의 올바른 지도력과 부동산 정책의 기조 변화를 촉구했다.청원인은 …
09-05
열매 맺는 계절에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가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해 세계적 대유행이 된 지도 6개월이 지나고 있다. 2020년의 한 해 절반을 코로나바이러스에게 빼앗겼는데 언제 그 수렁에서 빠져나올 지 알 수 없는 현실 속에서 9월을 맞고 있다.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두려움, 암울한 현실에서 오는 불안, 사람과의 접촉점을 잃어버린 채 살아야 하는 쓸쓸함, 바뀐 일상으로 인한 어수선함을 핑계로 살다 보니 속절없이 흘려보낸 시간만 원망스럽다. 부질없는 원망에 아랑곳하지 않는 세월은 봄여름을 생략한 채 우리를 ‘무르익음의 …
09-02
 ​사전에는 인간(人間)을 “직립 보행을 하며, 사고와 언어 능력을 바탕으로 문명과 사회를 이루고 사는 고등 동물”로 기록 되어 있다. 참으로 신(God)이 창조한 이 지구상에서 최고 가치를 누리고 사는 최고의 걸작품이 인간임에 틀림이 없다.인간의 삶의 형편도 점점 좋아지고 있다. 오래 살고 볼 일이다.  이제는 경제적 어려움을 겪지 않을 정도의 소득이나 일자리가 보장되었고 또한, 기본적인 교육을 받아 문화적 소양과 지식을 갖추고 다양한 취미와 여가 생활을 할 수 있다. 나아가 깨끗하고 쾌적한 환…
09-01
반추(反芻)의 깊은 뜻   나라 전체가 혼란하다. 너무나 혼란해서 모두들 우왕좌왕하고 있다. 나라가 얼마나 쪼개져 있는지, 어디서든 말 한 마디 하기도 조심스럽다. 어느 단체에나, 심지어 교회의 성도들도 둘로 나뉘어 있어서 목사가 현 상황에 대해 무엇이라도 말을 꺼내면 어느 쪽에서든 곧바로 반발한다. 한국 사회가 좌우 이념전쟁을 치르고 있다. 우리나라는 지금 진영논리에 깊이 빠져 있다. 냉전시대가 다시 도래한 듯하다.사회 못지않게 교회 공동체도 이념 갈등이 심각하다. 성도들은 목회자의 이념과 정치 성향을 지적하…
08-30
대면 예배와 비대면 예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으로 전국으로 확산하며 방역당국의 “비대면 예배” 조치를 둘러싼 논란이 뜨겁다. 정부는 교회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코로나 19 재 확산 상황을 수습하고자 강화된 방역 조치를 내놨으나, 교계 일각의 반발은 강경하다. 교계에서는 “종교 자유 침해”라는 주장까지 내놓는다. 예배는 교회의 본질이자 생명과 같은 것인데 이를 못 하게 하는 것은 종교 자유를 침해하는 것이라는 얘기다.반대로 개신교인이 아니거나 종교와 거리를 둔 이들 사이에서는 전염병 창궐 상황에 굳이…
08-29
 곰은 사람이 되기 위해 100일을 쑥과 마늘을 먹으면서 동굴에 머물러있어야 했다. 호랑이는 사람이 되는 시험에서 탈락했고 끈질기게 버티면서 믿음을 가졌던 곰은 사람이 되었다. 이제 원숭이들도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진화론을 공부하면서 세월을 기다려야 한다. 사람이 되면 곰쓸개를 빨고 곰 발바닥을 맛있게 요리해 먹을 수 있다. 호랑이를 잡아 우리에 가두고 그들이 답답해 발버둥치는 것을 재미있게 김밥을 먹으면서 구경할 수도 있다. 원숭이를 잡아서 별미로 만들 수도 있고 우리에 가두어서 그들의 은밀한 사생활을 관음증 해소로 이용…
08-27
“내로남불”이 넘쳐난다.   요즘 언론에서 가장 많이 등장하는 사자성어’(四字成語)가 있다면 ‘내로남불’이다. 이 말이 ‘사자성어’이긴 하지만 ‘고사성어’(故事成語)가 아닌 이유는 “똥 묻은 개가 겨 묻은 개 나무란다.”는 속담이 있다. 각자의 진영에서 서로를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의 줄임말)" 을 말한다. 사실  이 말이 최근에 만들어졌고, 그 내용이나 용도가 전혀 교육적이지 않다."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이라는 뜻을 담고 있는 이 말은 남이 할 때…
08-27
​한 후배가 나에게 묻기를 목사가 갖추어야 할 조건들이 무엇이겠느냐?고 묻기에 다음 4 가지를 일러 주었다. 내가 목사의 한 사람으로서 이런 자격을 갖추고 있다는 것이 아니라 갖추어 나가도록 힘 써야 되지 않겠느냐는 뜻이 포함되어 있다.첫째는 한 영혼 한 영혼에 대한 관심과 열정이다.목사직은 여느 직업과 같은 류의 직업이 아니다. 목사직은 소명(召命)이요, 헌신(獻身)이다. 그러기에 영혼에 대한 뜨거운 가슴이 없이는 그 직을 감당하기가 어렵다.둘째는 정직이다. 나는 대학에서 철학을 전공하였다. 대학 졸업 후에는 모교에 조교로 잠시 …
08-27
2007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부터 이어온 미국의 양적 완화 정책이 코로나19 사태를 맞아 전 세계적으로 강화되고 있다. 양적완화란 경제가 호전될 때까지 시중에 돈을 끊임없이 푸는 것을 말한다. 중앙은행에서 저금리 정책과 더불어 민간이 가지고 있는 채권을 매입하여 통화량을 늘려나가 시중에 현금 유동성을 높이면 기업의 투자와 생산이 증가하고 가계의 주택투자, 내구재 소비 등이 활성화되면서 경제가 좋아진다. 또한 유동성에 힘입어 주식과 부동산과 같은 자산 가격이 오르면서 내수 및 투자 증가를 유발한다. 문제는 이러한 끊임없는 양적완화…
08-25
 전 대 열대기자. 전북대 초빙교수 한참 오래 전에 ‘영자의 전성시대’라는 풍자영화가 나와 화제를 던졌다. 전성시대라는 단어가 패러디되어 여기저기 아무데나 붙여져 그야말로 전성시대의 전성시대가 되기도 했다. 전성시대라는 말의 의미는 좋은 뜻으로 해석하면 한없이 좋은 의미로 쓰일 수 있겠지만 자칫 비꼬거나 나쁜 의미로 사용될 수도 있는 것이어서 함부로 쓰지 않는 것이 편할 듯싶기도 하다. 사회적 흐름을 보면 어떤 사람이 위기에 처한 사람을 위험을 무릅쓰고 구조하여 의인 대접을 받는다고 하면 이런 일들이 자주 발생한다…
08-24
"영이 없는 사람"과 "영이 있는 사람"의 이중 창조?  오로지 어원학적 접근(etymological approach) 일변도로만 성경을 해석하는 것은 대단히 위험한 면이 있다. 건전한 정통신학, 특히 개혁주의신학의 배경이 없는 사람들이 "오로지 어원적으로“ 성경을 해석하는 것을 보면, 거의 대부분 성경을 잘 못 해석해서 성도들의 마음을 혼란케 하는 경우가 있다고 생각한다. 원어적인 해석은 기본적으로 중요하고 필요하기는 하지만, 성경…
08-23
그리스도인으로 살려면   오늘 우리가 사는 사회는 평화가 사라진 사회이다. 온갖 불안의 요소들이 우리를 에워싸고 있다. 환경파괴, 자연재해, 지진과 홍수, 도덕성의 파괴, 전염병-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한 위협, 성 평등을 앞세운 성 윤리의 부재 등 오늘날 현대인들에게 다가오는 위협적인 존재들이 하나 둘이 아니다.   사회학자 존 리브만(John Liebman)은 행복의 요건은 건강, 사랑, 물질의 풍요, 재능, 권능, 명성이 있으면 행복하다고 했다. 그의 말에 한 노인은 당신이 말하는 모든 것이 있다하…
08-22
 김     진    홍 목사두레공동체운동본부(대표)  성경 상으로 인류에 대한 하나님의 2 가지 질문이 있습니다. <너가 어디 있느냐?>는 질문과 <네 동생이 어디 있느냐?>는 질문입니다. 첫 번째 질문인 <너가 어디 있느냐?>는 질문은 창세기 3장 9절에 나옵니다. 아담 하와 두 인류의 첫 조상 부부가 에덴동산에서 하나님의 법을 어기고 두려움이 임하여 나무 뒤에 몸을 숨기고 있을 때입니다.그때 하나님께서 물었습니다.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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