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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05-03
<칼럼>   함께 사는 세상에서   독일의 의사요 문학 작가였던 한스 카로사(Carossa, Hans 1878-1956)는 “인생은 만남이다.”라는 명언을 남겼다. 인생은 나와 너의 만남이다. 만남은 나와 너의 관계의 시작이다. 그래서 인간은 사회적 존재요, 관계적 존재요, 만남의 존재가 되는 것이다. 사회(Community)는 교제(Communion)라는 어원(語原)에서 유래한다. 그러므로 교제(만남)없이 사회는 존립되지 않는다. 나와 네가 만나는 우리의 마당이 사회이고 함께 사는 …
05-03
  전 대 열대기자. 전북대 초빙교수   옛날 같으면 무심코 버려야 할 것들을 지금은 차곡차곡 모아서 종류별로 나눠 버리게 되었다. 재활용쓰레기는 이렇게 해야만 자산으로 되돌아온다. 인류의 생활이 복잡해질수록 쓰레기는 넘쳐나고 그 중에서는 사람에게 극히 해로운 물질도 나오기 마련이어서 분리수거는 문명국가의 철저한 예의요 도덕이 되었다. 이처럼 중요한 환경문제를 해결하는 시민운동은 세계 모든 나라에서 우후죽순처럼 쏟아져 나와 사회생활에 큰 지표가 되기도 한다. 우리 정부에서도 정부부처에 환경부를 신설하여…
04-30
 프랑스에 콘스탄스(Constance)라는 감옥이 있습니다. 콘스탄스는 ‘의연함, 집요함, 인내, 저항’을 의미하는 단어입니다. 이 감옥은 직경 22m 높이 33m 벽의 두께 6m이며 해자로 둘러 쌓여있습니다. 아주 작은 틈 사이로 들어오는 빛줄기 하나에 의지해야 하는 어둡고 습한 공간입니다. 종교개혁이 일어났을 당시 예수님을 바로 믿었던 여성들이 끌려와 갇힌 공간입니다.이 감옥에서 벗어나는 방법은 너무나도 간단합니다. 천주교 성찬에 참여해 빵과 포도주를 먹고 그들의 교리를 인정한다고 한 번만 말하면 감옥생활에서 바로 해방…
04-29
 2005년 제주도에서 교회를 개척한 이후 지금까지 절대로 빠져들고 싶지 않은 생각이 두 가지 있다. 한 모임에서 이런 말이 나왔다.“제주는 선교지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그래서 육지의 큰 교회나 기관과 잘 연합해 사역을 일으키는 게 중요합니다.”제주 복음화율이 한국에서 가장 낮은 것은 사실이다. 전도와 목회의 장애물이 있는 것도 현실이다. 그러나 이런 선교지 의식을 갖고 목회하다가는 일평생 후원과 지원을 바라다가 끝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어떻게 하면 이 땅이 선교 후원을 받는 선교지가 아니라 선교하는 선교기지가…
04-22
​전 대 열 대기자. 전북대 초빙교수         한국의 주거형태는 이제 집단거주가 주류다. 서울은 말할 필요도 없고 대부분의 도시는 온통 아파트로 뒤덮여 있다. 심지어 농사가 주업인 시골 구석구석에도 높다란 아파트가 들어서 있는 광경은 초가집과 농기구가 흩어져 있는 마당을 연상하던 사람들에게는 오히려 낯선 풍경이 되었다. ​​아파트에 살다보면 이웃과 사귀는 경우가 드물다고 하는데 그래도 엘리베이터에서 간혹 만나는 사람들과는 눈인사도 나누고 몇 마디 …
04-20
 최근 회사와 학교, 가족 구성원들의 행동 양식과 사고방식이 각양각색이다. 예전에는 베이비붐 세대와 X세대가 함께하며 대부분 비슷한 가치관과 신념을 갖고 살아갔으나 이제는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가 어우러지며 다양한 상황을 맞이하게 되었다. 여러 세대가 얽히고설키며 동행하는 것에 있어 갈등이 드러남은 당연하겠지만 이를 봉합하여 조직이나 사회의 발전과 적응을 위해 노력할 수 있는 부분들이 있다면 함께 해결해 나가는 것이 더욱 중요한 시점이기도 하다.  우리나라 인구의 29%인 베이비붐 세대는 1950년에서 1964년에…
04-12
 교회와 공명선거, 어떤 인물을 선택해야 하나? 개최미래목회포럼(대표 고명진목사)은 지난 3일, 미래목회포럼 종로사무실에서‘교회와 공명선거, 어떤 인물을 선택해야 하나?’란 주제로 2020년 제16-1차 정기포럼을 개최했다. 포럼은 코로나19로 인해 출연자만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포럼좌장을 맡은 이상대 목사(서광성결교회)는 진행에 앞서“프레스센터에서 오프라인으로 세미나를 계획했으나 코로나19로 모임이 어려운 시대임을 감안,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그리고 사회적 거리두기 등에 동참하기 위해 영상 촬영 후 온라인(유튜…
04-12
- 김문수 전 지사와 김승규 전 장관 등 명망 있는 인사들 참여▲ 자유통일당 창당대회 당시 함께했던 김문수 전 도지사와 전광훈 목사.  .bonmun .bxBanner { float:right; display:inline; margin:15px !important; border:2px solid #DDD; padding:3px; } 전 목사 구속의 영향, 동력 약화냐 지지층 결집이냐 직전 총선서 역대 최다표+광화문 세력 시너지 기대 이번 총선서 유일한 기독교 정당인 점은 긍정적 요소 기독…
04-09
 △김고현 목사 매일 아침 출근전쟁을 치른다. 지하철로 출근을 하는 직장인이라면 환승역이 복잡하다는 것을 잘 안다. 전철 안에서는 앞사람의 가방과 뒷사람의 등에 끼어 숨쉬기도 힘겨울 정도이다. 이렇게 출근하는 사람들은 붐비는 환승역에서 이동할 때. 다른 사람과 가볍게 부딪치는 일 정도는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한마디로 혼잡한 공간이다. 모두가 그러러니 하고 이해를 한다.어느 날 전철 안서 엄마와 함께 탄 유모차의 아이가 울기 시작했다. 엄마는 혼잡한 시간인지는 알았지만, 용산역으로 가야 했다. 아이를 치료하는 병…
04-04
 전 대 열대기자. 전북대 초빙교수 남미 에콰도르에서 태평양 쪽으로 1500km 떨어진 머나먼 곳에 갈라파고스라는 섬이 있다. 19개의 자그마한 섬으로 구성된 갈라파고스제도는 원래 무인도였지만 지금은 유원지와 휴양지로서 사람을 불러들인다. 그 먼 곳까지 코로나가 침입했다는 뉴스는 자못 심각하다. 한국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라는 새로운 용어로 멀리 떨어져 앉기 같은 캠페인을 벌이고 있지만 때마침 날씨는 화창하고 산과 들에 꽃이 만발하기 시작하면서 엉덩이가 들썩거리는지 서울근교 음식점들은 대만원이다. 1시간을 기다려도 …
03-11
      봄은 만물이 소생하는 약동(躍動)의 계절이요, 새 생명을 태생케 하여 성장시키는 용수철의 계절이다. 봄을 영어로 스프링(spring)이라 한다. 그 어원을 보면 '뛰다, 튀어 오르다, 일어나다' 등의 뜻으로 용수철의 성질처럼 위로 튀어 오른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봄 춘(春)의 자형은 상형문자로 풀이 햇빛을 받아 무리지어 나오는 모양에서 '튀어나오다, 솟아오르다, 싹이 트다'라는 자의를 가지며 24절기로는 입춘(立春)부터 곡우(穀雨)까지를 일컫는다.   …
02-28
[칼럼]   “사이비(似而非) 세상”   어느 식당에 가서 “갈비탕”을 주문했다. 음식 모양은 갈비탕인데 먹어보니 갈비탕이 아니다. 이렇게 우리 주변에 사이비, 가짜가 너무 많다. 사이비 정치인, 사이비 기자, 사이비 종교인 사이비 의료인 사이비 문학인 또한 사이비 단체, 사이비 학회, 사이비협회 등~~ 우리 사회에 사이비가 이토록이나 많을 줄은 정말이지 몰랐다.   사이비(似而非)의 어원은 "겉과 속이 다름"을 뜻한다. 혹자는 혼탁한 사회현상을 꼬집어 사이비 세상이란 어원으로 표기하지만 이…
02-04
국어사전에 친구(親舊)의 뜻은 친(親 친할 친), 구(舊 옛 구) 즉, “친하게(親) 예전부터(舊) 사귄 사람” “오래도록 친하게 사귀어 온 사람”이라고 기록되어 있다.   영국에 있는 한 출판사에서 상금을 내걸고 "친구"라는 말의 정의를 독자들에게 공모한 적이 있었다. 수천이나 되는 응모엽서 중 다음 것들이 선발되었다. "기쁨은 곱해 주고 고통은 나눠 갖는 사람" "우리의 침묵을 이해하는 사람" "많은 동정이 쌓여서 옷을 입고 있는 것" "언제나 정확한 시간을 가리키고 절대로 멈추지 않는 시계" 하지만 1등은 다음의 …
01-31
   숱한 독서와 여행이 오늘의 나를 만들었다고 나는 생각한다. 책은 나에게 간접 경험을 갖게 해주었고, 낯선 땅의 나그네 길에서는 서정을 북돋게도 했으며, 생생하고 심도있는 산 경험을 주기도 했다. 또한 나는 독서 중에 여행 충동을 곧잘 느끼곤 하며, 가고 싶은 고장의 많은 정보를 충분히 수집한 다음에야 길을 떠나고는 했다.나는 요즘 자전적인 글이나 여행기를 쓸 때 일본의 사소설 작가들처럼 스토리텔링의 형식으로 쓰곤 한다. 그렇게 쓰는게 어쩐지 자유롭고 편안하며 또한 보다 문학적 형상화가 가능한 듯 싶기 때…
01-29
 전 대 열대기자. 전북대 초빙교수새 해 들면서 관심의 초점이 되고 있는 화두는 단연 총선이다. 지금까지 스무 번째 국회의원을 뽑아봤으니 경험도 충분히 쌓였다. 임기가 4년이니까 20대 국회라면 80년이란 세월이 흘러갔다는 얘기지만 정변과 쿠데타 그리고 혁명으로 인해서 임기를 제대로 채우지 못하기도 했기에 70년 정도 의회정치를 경험한 셈이다. 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며 선거를 치렀기 때문에 모두 유쾌한 기억만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총선은 일시적으로나마 국민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안게 만드는 효과가 있었다. 우선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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