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광식 총회장은 폐회에 앞서 “기도로 동행하고, 개혁신학으로 선명하게 동행하고, 코로나19 잘 극복하고, 교단과 산하기관 모두가 회복하는 한 회기가 되자”고 전했다.
예장 합동 제106회 총회가 ‘은혜로운 동행(시편 133:1)’을 주제로 13일 오후 2시부터 10시까지 ‘단축 총회’로 우정교회 등 울산 지역 교회 3곳에서 분산 개최된다.
이러한 가운데 총회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김종준 목사, 선관위)는 12일 오후 회의를 열어 서기영 장로(대전남부교회)에 대해 장로부총회장 후보 최종 탈락을 발표했다.
선관위는 서기영 장로의 후보 자격 건을 논의했다. 회의에서는 서 장로가 총회 선거규정 공명선거서약을 어기고 사회법에 제소했으므로 후보직이 바로 탈락된다는 의견과, 서 장로가 총회장을 대상으로 제기한 건은 본안 소송이 아니라 가처분임을 감안해 자동 탈락이 아닌 표결을 해야 한다는 의견이 맞섰다.
장시간 논의 끝에 선관위는 서 장로의 후보 탈락 건에 대해 무기명 비밀투표를 실시했으며, 투표 결과 탈락 찬성 10표, 탈락 반대 4표, 무효 1표로 최종 탈락이 결정됐다.
서기영 장로의 후보 탈락으로 제106회 장로부총회장 선거는 노병선 장로(오산비전교회)가 단독 후보로 나서게 됐다.
서기영 장로는 총회장을 상대로 ‘장로부총회장 후보 등록 효력정지가처분’을 신청했다가 9월 9일 기각당했다.
총회 참석자들은 개최 장소인 울산 지역에 확진자 증가 추세가 이어지면서, 백신 접종 완료자들도 코로나 검사를 2회 받기로 했다. 총대들은 약 75%가 접종을 완료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모든 참석자들이 사전 PCR 검사를 실시해 음성 확인서나 문자메시지 등 증빙 자료를 제시해야 입장이 가능하며, 분산 개최되는 3곳 모두 작년 총회처럼 현장에서 자가진단키트를 추가로 실시한다.
◈주요 안건은
보통 4-5일 열리던 회의가 8시간여로 단축되는 예장 합동 제106회 총회에서는 목사부총회장 등 임원 선거와 함께 총신대, 반기독교 대책 등의 안건이 주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총회장에 추대될 예정인 배광식 부총회장은 9일 여수제일교회에서 열린 총회준비위원회 회의에서 “총신대, 정년 연장, 기독신문, WEA 등이 106회 총회 현안이라 생각한다”며 “원활하게 토론해 합리적인 결과가 도출될 수 있도록 기도해 달라”고 당부했다.
각 노회에서 상정한 총신대 관련 헌의안은 28건으로 가장 많았다. 총신대 발전위원회 구성 및 발전방안 연구, 총신대 총장과 교수 관련 각종 의혹 조사처리, 총신 운영이사회 복원, 교육부 소청심사위원회와 소송에서 승소한 이상원 교수 명예회복 등의 안건이 상정됐다.
목사 정년 연장 청원도 다시 나왔다. 105회기 정년연구위원회는 ‘조건부 3년 연장안’을 보고할 예정이며, 9개 노회가 목사 정년을 조건없이 3-5년 연장하자고 제안한 상황이다.
평등법(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 반대 성명 발표 및 대책 마련 요청 헌의안도 다수 접수됐으며, 동성애동성혼 반대대책위원회 조직과 낙태 반대 헌의안 등도 올라왔다. 해당 각종 이슈를 총괄할 반기독교세력 대응위원회 복원 헌의안도 있었다.
이단 및 사이비 관련 헌의안 중에는 허경영 씨와 하늘궁에 대한 이단성 조사 실시 헌의안, 전광훈 목사 이단성 조사 청원 등이 올라왔다.
총신대 신대원 여성 졸업자에 한해 목사안수를 허락해 달라는 안건과 농어촌 교회에 한해 여성 장로 안수를 허락해 달라는 안건도 접수됐다. 이 외에 WEA 교류 관련 안건들도 접수됐다.
문형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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