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안신 선교사. ⓒCCC 제공
한국CCC(이하 CCC) 원로간사인 김안신 선교사가 지난 19일 오후 8시 50분 전주 엠마오병원에서 소천받았다. 장례는 ‘한국CCC 가족장’으로 진행됐으며, 빈소는 서울 건국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향년 82세로 주님 품에 안긴 김안신 선교사는 지난 6월 2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폐렴 치료를 받아 왔다. 고 김 선교사는 1958년 한국CCC를 창립한 고 김준곤 목사의 첫 제자로, 전남대 1학년 시절 개척 초기부터 CCC 활동에 참여해 평생을 헌신했다. 저서로는 『돈키호테와 산초들』(일어판 『그리스도의 계절을 꿈꾸며』), 『일본선교의 빛과 그림자 그 가능성을 찾아서』 등이 있다.
대학 졸업 후에는 전임간사로서 광주지구와 전주지구, 서울지구 등지에서 캠퍼스 선교에 헌신했으며, CCC 본부 사역 당시에는 엑스플로74 등을 주도했다. 지난 1990년부터는 일본 선교사로 파송돼 ‘뉴라이프 사역’을 담당했다. 특히 한국CCC 2만 5천여 명의 대학생 단기선교사가 일본 250여 개 지역, 2천여 교회에 파송돼 전도와 제자화 사역을 펼치도록 도왔다. 30년간의 일본 선교 사역을 마치고 김안신 선교사는 지난해 7월 귀국했다.
CCC 측은 “생전에 김안신 선교사는 늘 짐 가방에 4영리 등 전도 소책자를 넣고 다니며 틈나는 대로 전도에 힘썼던 무명의 전도자였으며, 후배 간사들의 결혼기념일을 손수 챙길 만큼 사랑과 관심으로 타인을 대하던 사랑의 전달자였다. 또한 한국CCC 초기 사역과 부흥의 산 증인으로서, 후배 간사들에게 CCC의 철학과 간사의 삶에 대해 몸으로 본을 보여 왔다”며 “평생 그리스도의 참된 제자로 살다 가신 그의 뜻을 기릴 수 있길 바란다”고 했다.
문형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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