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시장, 부동산 규제정책 불확실성 지속"
흥국증권은 4일 올해 건설사들의 경영환경이 국내 부동산 규제 정책과 해외 저성장 기조로 녹록치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건설사들은 LNG, 신재생 에너지 사업 등 신사업 진출을 모색하고, 리츠 자산관리회사(AMC) 등 리츠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전망이다. 김승준 흥국증권 연구원은 "건설사들은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 외연성장을 위해 신사업, 신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며 "현대엔지니어링은 신시장 진출 확대, 대우건설은 LNG, 신재생 에너지 등 발굴, AMC 활용 투자개발 등 신사업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고 했다. 흥국증권에 따르면 HDC현대산업개발은 아시아나항공을 활용해 항공/교통/물류 인프라, 호텔/리조트, 발전/에너지 등 계열사간 시너지 창출에 주력할 방침이다. 또 리츠, 부동산 펀드 등으로 부동산 개발/운영/보유/매각 등을 하는 금융부동산업에도 집중한다. 국내 건축 시장도 사업모델 변화 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대우건설은 투게더투자운용 설립 본인가를 승인 받았으며, 베트남 개발에 공모리츠도 곧 개발, 상장할 계획이다. 김승준 연구원은 "GS건설 역시 '지베스코'를 통해 자산운용업에 진출한다"면서 "시행사에서 더 나아가 개발/기획, 파이낸싱까지 갖춘 사업모델을 갖추려는 방향"이라고 설명했다. "건설사 등은 리츠를 통해 장기적인임대 수익 또한 확보할 수 있어 종합 부동산 개발사로서의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오인숙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