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최종 득표율 49.42%…김문수 41.15%·이준석8.34%

이재명, 최종 득표율 49.42%…김문수 41.15%·이준석8.34%

문형봉 2025-06-04 (수) 08:24 1일전


62873347983e29ad40b69955d3cd9aef_1748993041_4636.jpg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제21대 대통령에 당선됐다.

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재명 후보가 최종 49.42%(1728만7513표)를 득표했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41.15%(1439만5639표),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8.34%(291만7523표),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는 0.98%(34만4150표), 무소속 송진호 후보는 0.10%(3만5791표)를 얻었다. 이 당선인은 김 후보와 약 8.27%포인트, 표 차이로는 289만1874표 앞서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개표율이 93.8%에 도달한 새벽 2시 30분 무렵부터 이미 이재명 후보의 당선이 사실상 확정됐다. 당시 득표율은 48.8%였으며, 약 218만 표 차로 김 후보를 앞섰다.

이날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전국 군·시·군 선관위 개표 마감이 예상보다 빨리 종료됐다"고 밝히며, 당초 오전 7시로 예정됐던 전체 위원 회의를 약 한 시간 앞당겨 열기로 했다.

이에 이 당선인은 이날 오전 노태악 중앙선관위원장의 당선인 결정 의결을 통해 공식 임기를 시작한 후 김명수 합동참모의장으로부터 군 대비 태세 보고를 받고, 군 통수권도 이양받을 예정이다.

공식 취임식은 이날 오전 11시 국회 로텐더홀에서 열린다. 선서식 중심으로 약소하게 진행되며, 보신각 타종 행사나 군악대·의장대 행진, 예포 발사 등은 생략된다. 참석자도 5부 요인과 각 정당·종교계 대표, 국무위원 등 300여 명으로 제한된다.

앞서 지상파 3사(KBS·MBC·SBS)의 출구조사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51.7%, 김문수 후보가 39.3%, 이준석 후보가 7.7%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출구조사는 전국 325개 투표소에서 8만146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0.8%포인트였다. 실제 득표율과는 다소 차이를 보였다.

이번 선거의 최종 투표율은 79.4%로 잠정 집계됐다. 전체 유권자 4439만1871명 가운데 3524만416명이 투표에 참여했으며, 이에는 지난달 29~30일 진행된 사전투표(투표율 34.74%)와 재외·선상·거소 투표도 포함됐다.

이는 1997년 제15대 대선의 80.7%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사전투표가 도입된 이후 치러진 대선과 비교하면, 2022년 제20대 대선(77.1%)보다 2.3%포인트, 2017년 제19대 대선(77.2%)보다는 2.2%포인트 각각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