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영배후보 기자회견
김영배 서울교육감 후보는 지난 27일 10시 서울시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교육은 경영이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서울교육의 무너진 12년을 끝내고 교육 정상화를 이루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교육은 사회의 기본질서를 세우는 국가적 시스템”이라며 “책임과 기준, 보호와 연계를 설계하는 ‘교육경영’을 통해 서울교육을 혁신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교육학 박사로서의 전문성과 25년간의 기업경영 및 교육활동 경험, 강력한 추진력을 바탕으로 서울교육을 바꾸기 위해 출마했다”고 말했다.
“지난 12년 서울교육은 재난 수준”
김 후보는 기자회견에서 지난 서울교육 정책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는 “학생과 학부모, 교사 모두가 큰 고통을 받고 있다”며 “지난 12년간 서울교육은 사실상 재난 수준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 아이들이 자유와 경쟁의 가치를 부정적으로 배우고 있다”며 “이념 편향적 교육환경을 바로잡고 교육 본연의 가치를 회복하겠다”고 밝혔다.
또 “기존 교육청 시스템 안에서 성장한 교육 관료 중심으로는 근본적인 변화가 어렵다”며 “자리 나누기식 구태 교육정치와는 분명히 선을 긋겠다”고 강조했다.
‘369 교육혁신’ 정책기조 발표
김 후보는 이날 ‘훈육·보육·교육(3육)’을 핵심 가치로 하는 ‘369 교육혁신’ 정책기조를 발표했다.
그는 훈육은 올바른 인성교육과 역사교육, 보육은 학교폭력으로부터 안전한 교육환경 조성,
교육은 글로벌 미래인재 양성과 AI시대 대비 교육이라고 설명했다.
김영배 후보 7대 공약 발표
① 역사교육·인성교육 정상화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에 기반한 교육을 확립하고 좌편향적 이념교육을 바로잡겠다고 밝혔다. 또한 학생들의 인권과 다양성을 존중하는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 동성애를 포함한 모든 차별과 혐오를 방지하는 차별금지 교육 원칙을 마련하고, 서로의 차이를 존중하는 건강한 공동체 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② 교사·학교장 자율권 확대
김영배후보는 획일적인 지침과 과도한 행정 중심 교육에서 벗어나, 학교 현장의 자율성과 책임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교육정책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후보는 “학생 한 명 한 명의 특성과 지역 여건이 다른데도 중앙의 일률적 기준만으로 학교를 운영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며 “교사와 학교장이 교육과정과 학교 운영을 보다 주도적으로 결정할 수 있어야 미래교육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학교별 교육과정 편성 자율성 확대 ▲교사의 행정업무 경감 ▲학교장의 학교 운영 권한 강화 ▲현장 중심 정책결정 구조 마련 등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특히 교사들이 수업과 생활지도에 집중할 수 있도록 불필요한 보고와 평가 체계를 정비하고, 학교별 특색 교육 프로그램 운영 권한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학교장이 지역과 학교 특성에 맞는 교육 혁신을 추진할 수 있도록 인사·예산 운영의 자율성도 단계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김후보는 “교육개혁은 현장을 신뢰하는 것에서 출발해야 한다”며 “교사와 학교장이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학생 중심 교육이 실현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③ 학부모 학교 선택권 확대
거주지 기반의 획일적 배정 방식을 선호 기반 선택 시스템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고교학점제와 대입 간의 불안을 줄여 학생·학부모가 안심하고 과목과 학교를 선택할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겠다.
④ AI 기반 교육행정 혁신
교사들의 행정 부담을 줄이고 학생 중심의 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AI를 단순한 기술이 아닌 학습 도구로 활용해 인간 중심 교육을 실현하겠다는 철학을 강조했다.
⑤ 글로벌 수준 공교육 혁신
공교육 신뢰 회복·AI 시대 맞춤형 교육·국제학교 수준화 등을 주요 공약으로 발표했다. 그의 슬로건은 “교육은 경영이다”로, 서울을 세계 최고의 교육 경영 도시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담고 있다.
⑥ 교육복지 확대
‘프리미엄 급슐랭’, ‘에듀패스’, 무상통학카드 등을 통해 학부모가 체감하는 교육복지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기초학력 회복·교권 강화·환경 체험 교육 확대·맞춤형 진로 지원 등을 통해 학생과 학부모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교육 환경을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⑦ 시니어 평생교육기관 설립
서울 5대 권역별로 시니어 평생교육기관을 설립해 고령층의 지식과 경험을 사회적 자산으로 활용하겠다고 설명했다. 노년층이 은퇴 이후에도 학습과 사회참여를 이어갈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교육을 청소년과 학생에 국한하지 않고, 전 세대가 함께 성장하는 ‘평생학습 도시 서울’을 만들겠다는 비전의 일환이다.

“도서관 혁신이 미래교육 경쟁력”
김 후보는 서울교육청 산하 17개 도서관의 첨단 복합문화공간화 계획도 발표했다. 특히 정독도서관을 서울 대표 거점도서관으로 육성하고, 남산도서관은 글로벌 수준의 명품도서관으로 재건축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도서관의 첨단화·복합화를 통해 AI 시대에 대응하는 미래교육 인프라를 구축하겠다”며 “장기적으로는 자치구별 도서관 확대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서울 5대 권역별 맞춤형 교육정책 추진
김 후보는 서울을 북부·중부·남부·동부·서부 5대 권역으로 나눠 지역 특성에 맞는 교육정책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북부권은 기초학력 및 학습격차 해소, 중부권은 대학 연계 탐구·문해력 교육, 남부권은 다문화·이주배경 학생 지원, 동부권은 학생 심리·정서 지원 강화, 서부권은 AI·로봇 기반 미래교육 확대를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강남·서초권에 대해서는 “수월성 교육과 글로벌 교육을 강화하는 동시에 공교육 정상화를 통해 과도한 사교육 의존을 완화하겠다”고 밝혔다.
문형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