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이승하, ‘폭력과 광기의 시, 혹은 사랑과 용서의 시’라는 주제로 조병화문학관에서 강연
조병화문학관(관장 조진형)은 경기도 문화의 날 행사의 일환으로 10월 27일 화요일 오후 2시에 시인 이승하의 ‘나의 시, 나의 삶 : 폭력과 광기의 시, 혹은 사랑과 용서의 시’라는 주제로 ‘이승하 작가와의 만남’ 문학 행사를 개최한다.
이승하 시인은 “저는 ‘우리들의 유토피아’, ‘폭력과 광기의 나날’ 등 일련의 시집에서 인간이 인간에게 가하는 끔찍한 폭력과, 그 폭력이 야기한 광기를 소재로 하여 시로 썼습니다. … 저는 여전히 인간의 고통과 상처에 대한 관심의 시선을 거둬들일 수 없습니다. 공포와 전율이 없는 세상, 사랑이 충만한 유토피아를 꿈꾸면서 오늘도 저는 시를 쓰고 있습니다. 거칠고 차가운 시를 쓰고 있지만 그것은 지양의 대상일 따름, 제가 바라는 세상은 정이 넘쳐나는 따뜻한 세상입니다”라며 본인의 시 세계를 들려준다.
1984년 ‘중앙일보’ 신춘문예 시 당선, 1989년 ‘경향신문’ 신춘문예 소설 당선으로 등단한 이승하 시인은 ‘사랑의 탐구’, ‘나무 앞에서의 기도’ 등 15권의 시집을 상재했다. 지훈상, 편운문학상 등을 수상했으며 현재 중앙대학교 문예창작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그는 2021년에 탄생 100주년을 맞이하는 조병화 시인의 시와 문단사적인 의미도 소개한다. 이지아 문학평론가의 사회로 진행하는 이 행사 후에는 ‘혈연의 죽음’ 등 이승하의 시 3편과 ‘사랑하며, 배우며, 가르치며’ 등 조병화의 시 2편을 김창남, 하종우, 김순남, 박명순, 서경범 안성문협 회원들이 낭송한다. 조병화문학관 조진형 관장은 “이승하 시인과의 만남을 통해 따뜻한 위로와 삶의 온기를 얻고, 문학관에서 전시 중인 ‘조병화 시비展Ⅱ: 영원 속에 살다’도 함께 관람하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승하 작가와의 만남’ 문학 행사는 경기도 문화의 날 행사의 하나로 경기도가 주최하고, 조병화문학관이 주관하며, 안성시, 한국문학관협회와 한국문인협회 안성시지부가 후원한다.
문형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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