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강원랜드 카지노 현금 절취 사건’피의자 1명,인터폴 국제공조수사를 통해 국내로 범죄인 인도

경찰청, ‘강원랜드 카지노 현금 절취 사건’피의자 1명,인터폴 국제공조수사를 통해 국내로 범죄인 인도

이창희 2021-02-02 (화) 17:47 3년전


경찰청은 지난해 2월 발생한 ‘강원랜드 카지노 현금 절취 사건’ 피의자 3명 중 1명(페루 국적)을 인터폴 국제공조수사를 통해 2021년 1월 22일 15:55경 스페인에서 국내로 범죄인인도 한다고 밝혔다.

강원랜드 카지노 현금 절취 사건은 2020년 2월 7일 외국 국적 피의자 3명(페루 2 ‧ 홍콩 1)이 카지노 내에서 미리 복사해둔 열쇠를 이용하여 슬롯머신 내부의 현금 2,400만 원을 절취 한 후, 다음 날 태국으로 도주하였다.

이에, 경찰청은 피의자들에 대해 인터폴 적색수배를 발부(2. 11.)받아, 최초 도피 국인 태국 인터폴을 시작으로 총 4개국(태국 ‧ 캄보디아 ‧ 카타르 ‧ 스페인) 인터폴과 피의자들의 도주 동선을 실시간으로 추적하였다.

추적결과 태국 인터폴로부터 페루 국적 피의자 2명이 카타르로 출국(2월 12일 15시쯤, 이하 한국시간) 하였다는 사실을 확인 후 즉시 카타르 인터폴에 피의자들의 입국 여부를 확인 요청하였다. 한편 카타르 인터폴로부터 카타르가 피의자들의 최종 목적지가 아니라 현지를 경유하여 스페인행 여객기를 타고 이동 중이라는 정보를 입수(17:50)하였다.

경찰청(외사국 인터폴계)은 스페인 입국 시간이 거의 임박한 것을 확인하고, 신속히 스페인 인터폴에 피의자들의 체포를 요청하였으며, 현지 파견 중인 경찰주재관도 ‘마드리드’ 공항경찰대에 방문하여 피의자들의 체포를 재차 요청하였다.

스페인 당국은 우리 청의 요청에 따라 2월 13일(01:21) 마드리드 공항으로 입국하던 피의자들을 인터폴 적색수배 근거로 검거하였다.

이후 스페인 당국은 한국 법무부와 범죄인인도 절차를 진행하였으며, 최근 피의자 1명에 대해 한국, 인도를 결정하여 우리 법무부(국제형사과)에서는 호송관을 파견하여, 2021년 1월 22일 15시 55분 국내로 피의자를 범죄인 인도하였다.

함께 검거된 피의자에 대한 범죄인인도 심사도 진행 중이며, 국내 인도 결정도 조만간 이뤄질 것으로 예상

한편, 홍콩 국적 피의자는 태국에서 육로를 통해 캄보디아로 도피한 사실이 확인되었으며, 캄보디아 인터폴과 협조하여 소재파악 등 계속해서 추적하고 있다.

이번 사건은 4개국 인터폴과의 실시간 국제공조수사 및 인터폴 적색수배를 통해 피의자를 검거하였고, 외국인 피의자임에도 불구하고 범죄인인도를 통해 국내 송환까지 성공한 모범 사례이다.

경찰청 인터폴 국제공조 과장은 “나머지 공범들에 대해서도 인터폴 공조 ‧ 범죄인인도 등을 통해서 지속해서 수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인터폴 국제공조 및 국내 관계기관 협력을 통해 해외로 도피하는 범죄자들에 대해 강력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창희 기자 <저작권자 헤드라인코리아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