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2년 부산시립합창단은 부산시민의 문화 향유 기회 제공과 수준 높은 공연문화 정착을 목표로 창단되어 올해 창단 50주년을 맞이하였다. 시립단체로 전국에서 처음으로 창단된 부산시립합창단은 창단일인 10월 28일을 포함하여 총 3일간 부산시립합창단은 ‘합창으로 하나되는 부산’이라는 부제로 대규모 행사를 개최한다.
10월 26일(수)~10일 27일(목) 오후 7시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진행되는 <제33회 부산합창제>는 부산지역 23개 아마추어 합창단, 약 700여 명의 출연자가 무대에 오르는 대규모 합창축제이다. 본 공연에 참여하는 단체는 소정의 심사를 거쳐 선발된 합창단으로 시니어, 여성, 남성, 혼성으로 구성된 다양한 형태의 합창단이다. 50주년 행사의 첫날인 26일에는 부산여성합창단(지휘 김성복), 예그린합창단(지휘 손욱) 등 총 12개의 합창단이 출연하며, 27일에는 한마음부산선법합창단(지휘 정필윤), 성산콰이어(지휘 김석중) 등 총 11개의 합창단이 출연한다. 본 공연은 전석 무료로 별도의 예약 없이 관람할 수 있다.
10월 28일(금) 19시 30분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는 부산시립합창단이 첫발을 내딛었던 50년 전 창단일을 기념하여 <4인 4색 합창축제>가 개최된다. 현재 부산시립합창단을 이끌고 있는 10대 지휘자 및 예술감독 이기선(2019.12~현재)과 4대 수석지휘자 김광일(1984.5~1989.6), 7대 수석지휘자 김강규(1998.12~2009.12), 9대 수석지휘자 전상철(2015.7~2016.12) 역대 지휘자 3인을 초청하여 다양한 음악으로 관객을 만난다. 특히 공연의 마지막 무대는 원로단원과 재직 단원들이 함께 무대를 구성하여 지난 50년 위대한 발자취를 되돌아본다. 본 공연은 전석 1만원으로 장애우·학생 등에게 다양한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부산시립합창단 관계자는 “이번 공연으로 침체된 부산지역 합창문화 활성화가 이루어지길 바라며, 많은 지역예술인과 시민이 부산시립합창단 창단 반세기를 기념하고 새로운 50년을 시작하는 역사적인 순간을 함께 즐겨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창희 기자 <저작권자 ⓒ 헤드라인코리아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