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민 사역 10년의 결실, 예평선민교회 ‘복지와 교육’으로 제2의 출발나영수 목사, 나눔과기쁨 사역의 연장선에서 지역사회 밀착형 모델 제시
탈북민 목회라는 특수 사역에 매진해온 나영수 목사가 사역 10년 만에 새로운 전환점을 맞았다. 부산 사하구 소재 예평교회는 최근 기존 조직교회인 신평선민교회와 합병을 완료하고, ‘예평선민교회’로서 지역사회 복지와 다음 세대 교육을 아우르는 통합 사역의 시작을 알렸다.
지난 3월 29일 거행된 성전 입당 및 임직 예식은 두 교회의 결합을 넘어, 북한 사역과 지역 복지 모델의 결합이라는 점에서 교계의 관심을 모았다.
사선(死線) 넘던 10년의 여정, ‘연합’으로 자립 기반 마련 나영수 목사의 지난 10년은 탈북 동포들의 정착과 영적 케어에 집중된 시간이었다. 사회적 편견과 재정적 한계라는 현실적인 벽 앞에서도 그는 ‘민족 복음화’라는 사명을 굽히지 않았다. 이번 합병은 그간의 고립된 특수 사역에서 벗어나, 전통적인 교회의 안정된 시스템과 연합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나 목사는 “탈북민 사역은 결코 홀로 갈 수 없는 길임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며, “전통 있는 교회와 탈북민 목회의 야성이 만나 지역 복음화의 실질적인 거점을 마련하게 된 것은 하나님의 예비하심”이라고 밝혔다.
‘나눔과기쁨’ 정신 계승… 실천적 애국으로서의 복지 사역 AI 평생교육과 대안학교… 미래 세대를 향한 전략적 투자
나영수 목사는 그간 (사)나눔과기쁨 이사장으로서 전국적인 민간 사회안전망 구축에 힘써왔다. 이러한 그의 ‘현장 중심’ 사역 철학은 예평선민교회의 복지 시스템에 그대로 이식됐다. 교회는 현재 공동생활가정(공생), 주간보호센터, 방문요양을 아우르는 ‘원스톱 토탈케어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이는 단순한 구제를 넘어, 국가를 위해 헌신해온 세대를 영적으로 돌보는 실천적 애국 사역의 일환이다. 복지 사각지대를 메우는 이 모델은 교회가 지역 사회 안에서 어떻게 기능해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실제적인 사례로 꼽힌다. 예평선민교회의 또 다른 축은 ‘교육’이다. 나 목사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변화를 읽고 ‘AI 평생교육원’을 설립해 지역 주민과 청소년들에게 기술 선교를 펼치고 있다. 또한, 기독교적 가치관을 바탕으로 한 ‘대안학교’ 설립을 추진하며 통일 한국 시대를 이끌 인재 양성에 주력하고 있다. 나 목사에게 교육은 단순한 지식 전달이 아니라, 조국의 미래를 준비하는 가장 전략적인 사명이다. 미자립교회의 자립 모델 제시, “함께 가는 부흥 꿈꾼다” 예평선민교회의 목표는 개교회의 성장을 넘어, 전국의 미자립·농촌교회에 적용 가능한 ‘건강한 부흥 모델’을 만드는 것이다. 나 목사는 “작은 교회도 본질적인 사역에 집중할 때 어떻게 지역의 중심에 설 수 있는지 보여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날 예식에서 임직한 김상식 안수집사와 김보민 권사는 이러한 교회의 비전을 돕는 든든한 동역자로 첫발을 내디뎠다. 나영수 목사의 헌신적인 행보와 예평선민교회의 새로운 시도가 한국 교계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미니 인터뷰] 나영수 목사 “작은 교회도 지역의 중심이 될 수 있다는 증거 되고파”
예식을 마친 나영수 목사는 예평선민교회의 행보가 한국 교계의 새로운 ‘자립 모델’이 되기를 희망했다. 다음은 나 목사와의 일문일답. 탈북민 목회 10년 만에 새로운 성전을 마련했다. 감회가 남다를 것 같다. = 지난 10년은 광야를 걷는 기분이었다. 하지만 그 시간 동안 배운 것은 결국 ‘진심’은 통한다는 것이었다. 신평선민교회와의 연합은 단순히 몸집을 키우는 것이 아니라, 더 넓은 품으로 이웃을 안기 위한 하나님의 인도하심이라 믿는다. 이제는 탈북민이라는 특정 대상을 넘어 지역 사회 전체를 품는 어머니 같은 교회가 되고 싶다.
복지와 첨단 교육(AI)을 강조하는 특별한 이유가 있나? = 애국은 거창한 구호가 아니라 내 이웃의 배고픔과 외로움을 살피는 것이다. 어르신들을 정성껏 모시는 복지 사역이 곧 나라를 사랑하는 길이다. 또한, AI 교육과 대안학교는 미래를 향한 준비다. 복음으로 무장된 실력 있는 인재들이 나와야 장차 통일된 조국을 올바르게 세울 수 있기 때문이다. 이것이 내가 죽는 날까지 붙들어야 할 사명이다.
앞으로의 비전은 무엇인가? = 우리 교회가 ‘작은 교회도 할 수 있다’는 희망의 증거가 되길 바란다. 전국의 미자립교회들이 지역 사회와 밀착하여 자립하고 부흥하는 모델을 완성하고 싶다. 예평선민교회가 걷는 이 길이 한국 교회의 건강한 대안이 되도록 끝까지 헌신하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