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벧엘교회 오 세 광 담임목사
본문 23절에 보면 예수님께서 말씀하신다. “...아무든지 나를 따라 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날마다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 아멘.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우리 성도들(저와 여러분)의 가장 큰 성공은 십자가를 지신 예수님을 따르는 믿음의 삶이다. 고린도전서 1장 18절에 보면 “십자가의 도(道, 말씀)가 멸망하는 자들에게는 미련한 것이요 구원을 받는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능력이라”고 말씀하고 있다.
예수님은 생애의 중요한 전환점을 앞두고 기도하시는 것이 습관이셨는데(눅6:12), 오늘 본문의 경우는 자신의 고난 받으심을 예고(미리 말씀하심) 하시는 시점이라 더욱 주목되고 있다. 본문 20절에 보면 베드로의 예수님에 대한 귀한 신앙고백이 나온다. “...하나님의 그리스도(메시아)시니이다” 마태복음에는 “주(主)는 그리스도시오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마16:16)라고 나온다. 예수님께서는 이 고백을 들으시고 너무 너무 기뻐하시며 축복하셨다(마16:17~19).
그런데 본문 21절에 보면 “경고하사 이 말을 아무에게도 이르지 말라고 명하신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자기가 그리스도이신 것을 아무에게도 알리지 말라고 하신 까닭은 아직 때가 이르지 아니했기 때문이다. 베드로의 신앙 고백이 있은 후, 예수님께서는 자신이 고난 받으실 것에 대해서 공개적으로 말씀하기 시작하신다.
본문 22절에 보면 “이르시되 인자가 많은 고난을 받고 장로들과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에게 버린바 되어 죽임을 당하고 제 삼일에 살아나야 하리라”고 말씀하신다. 하나님께는 항상 때가 있으시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때까지 기다리신다. 예수님께서는 베드로의 참된 신앙 고백을 들으신 후, 깊은 진리를 말씀하신다. 비로소 자기가 고난 받으시고 삼일 만에 살아나실 것을 말씀하신다. 예수님께서는 이어서 소위 제자도(弟子道)에 대한 말씀을 하신다. “...아무든지 나를 따라 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날마다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 누구든지 제 목숨을 구원하고자 하면 잃을 것이요 누구든지 나를 위하여 제 목숨을 잃으면 구원 하리라 사람이 만일 온 천하를 얻고도 자기를 잃든지 빼앗기든지 하면 무엇이 유익하리요 누구든지 나와 내 말을 부끄러워하면 인자도 자기와 아버지와 거룩한 천사들의 영광으로 올 때에 그 사람을 부끄러워하리라 내가 참으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여기 서 있는 사람 중에 죽기 전에 하나님의 나라를 볼 자들도 있느니라”(23~27절). 아멘.
여기 말씀에서 예수님께서는 예수님의 제자가 된다는 것의 의미를 설명하시면서 예수님의 고난당하심(수난)을 제자들이 바로 이해하기를 촉구하고 계신다. 우리 모두 예수님을 따르는 예수님의 신실한 제자들이 되기를 소원한다. 그러기 위해 우리는 주님의 말씀대로 ①자기를 부인해야 한다. 이것은 자기중심의 삶을 포기하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들은 보통 ‘나’(자기) 중심적으로 살아간다. 자존심은 우리(인간)의 마지막 보루이다. 예수님이 말씀하신 “자기를 부인하라”는 말씀은 자존심의 자리에 주님을 모시라는 말씀이시다. 그러므로 우리는 살든지 죽든지, 흥하든지 쇠하든지 예수님을 내 중심에 모셔야 한다. ②날마다 제(자기) 십자가를 져야 한다.
사도바울은 “나는 날마다 죽노라”(고전15:31)고 말했다. 십자가는 사형 틀이다. 예수님은 예수님을 따르는 자가 져야 할 또 하나의 십자가에 대해서 말씀하신다. 우리들인(내가) 날마다 져야 할 십자가가 있다. 이 십자가는 날마다 나를 십자가에 못 박아 죽게하여 하나님께 순종하는 십자가이다. 그러니까 죽기까지 순종하시고 복종하신 예수님을 따라서, 우리(나)도 그 발자취를 따르는 십자가이다. 우리 모두 날마다 나를 부인하고 내 십자가를 지고 주님을 따를 수 있도록 하나님께 기도하자! 주님을 따른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우리 모두 성령 충만 받고 흔들림 없이 주님을 따르기를 축복한다. 할렐루야!
문형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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