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킨텍스파나시아 안노찬 대표이사(좌), ㈜인큐릭스 정경채 대표이사(우)
협약식은 지난 6일 경기도 고양시 KINTEX PANACEA 교육센터에서 ㈜킨텍스파나시아와 항암 신약 개발 기업 ㈜인큐릭스가 메디푸드와 바이오 연구 인프라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외식·식품 전문가인 안노찬 ㈜킨텍스파나시아 대표와 항암 신약 연구를 이끌어 온 정경채 ㈜인큐릭스 대표가 참석해 양사의 전략적 협력 의지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급성장 중인 메디푸드 시장에서 식품 산업의 실행 역량과 바이오 연구의 과학적 근거가 결합해 새로운 산업 모델을 만들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KINTEX PANACEA 교육센터는 기존의 교육 기능을 넘어 시제품 제작, 실증 평가, 품질 검증이 가능한 복합형 연구·테스트베드 공간으로 확장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번 협약을 통해 바이오 기술 검증 기능을 추가로 확보하게 됐다.
인큐릭스는 암세포의 성장 조절 단백질을 직접 표적하는 새로운 방식의 항암 신약을 연구하는 기업으로, 난치성 암을 겨냥한 후보물질을 전임상 단계에서 검증하고 있다. 정경채 대표는 서울대학교 박사 출신으로 국립암센터에서 25년 이상 항암 표적 연구를 수행해 왔으며, 이번 협력을 통해 축적된 바이오 연구 데이터를 KINTEX PANACEA의 실증 인프라와 연계해 메디푸드 기술 개발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안노찬 대표는 전시 산업과 식품 콘텐츠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과학적 검증에 기반한 신뢰도 높은 메디푸드 개발을 강조해 왔다. 그는 “기존에 민간요법이나 충분한 데이터를 갖추지 못한 건강식품이 난무하는 시장에서, 의학적 근거를 기반으로 한 제품이 필요하다”며 “이번 협력은 이러한 연구 생태계를 조성하는 중요한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협력이 식품·바이오 기업 간 단순 공동연구를 넘어 전임상 바이오 연구 역량과 산업 플랫폼을 구조적으로 연결한 사례로 평가된다. 양사는 기능성 소재 발굴부터 효능 검증, 제품 개발까지 이어지는 초기 연구 파이프라인을 구축해 차세대 메디푸드 시장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이명숙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