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요한신학교
학장 이 명 숙 목사
"기쁘다 구주 오셨네!" 이 찬송가는 성탄절의 기쁨을 표현하는 대표적인 찬양이다. 하지만 그 기쁨의 의미를 진지하게 묵상하지 않으면, 우리는 그저 반복되는 가사 속에서 성탄절의 참된 의미를 놓칠 수 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하늘의 영광을 버리고 이 땅에 오신 이유는 단 하나, 죄로 멸망할 인간을 구원하기 위함이었다. 그분의 오심은 단순한 역사적 사건이 아니라, 하나님의 구속 계획이 이뤄진 순간이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써, 우리 모두의 죄를 대신 지고 구원의 길을 열어주셨다. 그 구원의 사랑은 우리의 지혜로는 헤아릴 수 없는 깊고 넓은 사랑이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많은 사람들이 그 사랑에 대해 감사하지 않는다. 하나님께서 주신 모든 은혜와 축복을 당연하게 여기며, 감사의 마음을 잃어버린 채 살아가고 있다. 성탄절은 그 하나님의 사랑과 구원의 은혜를 되새기며 감사하는 시간이어야 한다.
그러나 오늘날 많은 사람들은 성탄절을 단지 기념일이나 축하의 날로 여길 뿐, 그 깊은 의미를 놓치고 있다. 성탄절의 참된 의미는 예수님의 오심을 기념하는 것만이 아니라, 그 구원의 사랑에 대한 깊은 감사와 반성이 필요한 날이다. 감사 없는 마음은 죄로 이어진다. 감사는 신앙의 근본적인 태도이며,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우리가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지 않으면, 그 은혜를 당연하게 여기게 되고, 우리의 신앙은 점차 형식적이고 자기중심적인 방향으로 흐르게 된다.
성경은 우리에게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나아가며 그를 찬양하라"(시편 95:2)고 말씀하신다. 감사는 우리가 하나님과의 관계를 더욱 깊게 하고, 그분의 은혜와 사랑을 더욱 깊이 깨닫게 한다. 그러나 감사가 결여된 삶은 하나님과의 관계를 피상적으로 만들며, 그로 인해 우리의 신앙은 점차 무뎌지게 된다. 오늘날 한국 교회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많은 성도들이 하나님을 자기의 필요를 채워주는 존재로 여긴다.
그들은 하나님을 마치 자신의 욕구를 해결해주는 도우미로 생각하며, 그 은혜를 당연시하게 여긴다. 이런 태도는 성탄절의 참된 의미를 왜곡하고, 하나님께 대한 감사의 마음을 잃게 만든다.
성탄절은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의 오심을 기념하는 날일 뿐만 아니라, 그 구원의 사랑에 대해 감사하고, 그 은혜를 잊지 않도록 돌아보는 시간이 되어야 한다. 성탄절을 맞이하면서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오심을 단지 기뻐하는 차원을 넘어, 그분의 구속적인 사랑과 은혜에 대해 깊이 감사해야 한다. 구원의 사랑에 대한 감사가 없다면, 우리의 신앙은 그저 형식적인 신앙에 불과할 것이다.
성탄절의 참된 의미는 그 구원의 사랑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회복하고, 하나님과의 깊은 관계를 새롭게 다지는 데 있다. 우리는 성탄절을 맞이하면서 그 사랑에 대해 깊이 묵상하고, 감사하는 마음을 회복해야 합니다.
"기쁘다 구주 오셨네"라는 찬송을 부르면서, 그 기쁨이 단순한 감정적 반응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통해 우리에게 주어진 구원의 은혜에 대한 깊은 감사임을 깨달아야 한다. 예수님의 오심은 단순히 축하할 일이 아니라, 우리의 죄를 대신 지고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한 하나님의 크고 놀라운 사랑의 표현이다. 그 사랑에 대해 감사하는 마음을 갖지 않으면, 우리는 그 사랑을 당연시하게 여기고, 그 은혜의 깊이를 알지 못하게 된다.
이번 성탄절, 우리는 단지 예수님의 오심을 축하하는 것을 넘어서, 그 구원의 사랑에 대해 깊이 감사하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그 감사의 마음을 통해 우리는 성탄절의 참된 의미를 되새기고, 하나님과의 관계를 새롭게 할 수 있을 것이다. 감사의 부재는 구원의 사랑을 가볍게 여기고, 그 사랑에 대한 깊은 깨달음을 놓치게 만든다. 성탄절은 그 사랑을 깊이 묵상하고, 그 사랑에 감사하는 마음을 회복하는 시간이어야 한다.
문형봉 기자